은행연합회장 인선 작업과 KB금융 사외이사 퇴진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깊숙이 개입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인사들이 최근의 금융권 인사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5일 이광구 부행장을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내정했다.
이광구 내정자는 서금회 출신 인사다. 행장 인선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차기 행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금융권에 파다했다.
더욱이 이광구 부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으로 우리은행 출범 후 지켜온 ‘인사 안배’ 원칙도 깨졌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우리은행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은행이기 때문에 양 은행 출신 인사가 번갈아 가면서 은행장을 맡아왔다. 이순우 현 행장도 상업은행 출신이라서 이런 ‘탕평 인사’ 관행이 무너진 것으로 지적된다.
이 부행장에 앞서 올해 초 선임된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 내정자 등 서금회 출신의 약진은 눈부실 정도다.
최근 진행된 은행연합회장 선출 과정에서도 정부 내정설이 흘러나왔다.
차기 은행연합회장에는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과 이종휘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영구 전 행장이 단독 후보로 추대된 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금융사무노조가 “낙하산 인사의 회장 선임에 반대한다”며 점거 농성을 벌였지만,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회의 장소를 갑작스레 바꿔가며 하영구 회장을 선출했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