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들, 엔저업고 가격 공세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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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들, 엔저업고 가격 공세 펼친다
  • 입력 : 2015. 01.05(월) 17:57
  • 편집팀
“엔저(엔화약세)로 매출액이 30% 정도나 줄었다. 계약 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품을 원가로 수출하고 있어 손해가 많다.” (중소 화장품업체 A사 관계자)
아베 신조 총리의 집권으로 엔저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올해에도 우리 경제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아베 정부의 생존전략이 엔화 약세기조 속 제조 경쟁력 회복으로 굳어지면서 한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하락과 실적부진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베노믹스가 탄력을 받으며 엔화 약세를 등에 업은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우리 수출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오르면서 우리 기업의 대일본 수출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과 경쟁을 펼치는 세계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일본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엔저를 활용해 가격인하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동차 및 부품, 기계류, 조선, 정유, 가전 화장품 등 소비재 등 주력 산업 전반에 위기가 증폭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15년 경제산업전망’ 보고서는 올해 엔저가 지속될 경우 한·일간 경쟁강도가 큰 정유와 자동차 등이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는 엔저로 수익성이 높아진 일본 중소형차업체의 공격적 마케팅과 일본 부품 가격경쟁력 제고로 소폭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도요타 등 일본업체들은 엔저로 마케팅비용 부담이 줄어 각국에서 판촉활동을 강화하거나 딜러 마진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지 생산 공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엔저 등 환율 문제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저가 지속될 경우 국내 정유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국내 정유업계는 일본과 휘발유, 경유 및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품목에서 경합도가 높다. 경합도가 높다는 것은 수출 품목 구조가 유사하다는 의미다. /김봉기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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