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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스’는 소찬휘가 2000년 발표한 4집 ‘퍼스트 브리지(First Bridge)’ 타이틀곡이다. “잔인한 여자라 나를 욕하지는 마”의 고음부가 절정을 이룬다. 로커를 꿈꾸던 소찬휘의 가창력을 새삼 입증한 곡이다. 지난해 한류드라마로 등극한 SBS TV ‘별에서 온 그대’에서 주인공 ‘천송이’를 연기한 전지현이 극중에서 불러 새삼 화제가 됐다.
새 디지털 싱글 ‘글래스 하트(Glass Heart)’를 내놓은 6일 홍대에서 기자들과 만난 소찬휘는 “신곡을 내서, 라디오에 출연하면 신곡과 함께 꼭 ‘현명한 선택’ ‘티어스’를 불러달라고 요청하세요. 신곡은 그냥 음원으로 듣는데 ‘티어스’를 라이브로 요청하시죠”라고 웃었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노래를 하는 동안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죠. ‘그러다 좋은 노래가 나오면 히트하겠지’라고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웃음) ‘티어스’가 노래 부르기 힘들고 세다고 하시는데 실제로 너무 세요. 그 곡을 넘지 못하네요. 그런 안타까움이 있죠.”
‘무한도전’ 출연 이후 싱글을 발표하게 돼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신보 나온다고 하루동안 아침 뉴스, 저녁 뉴스에 기사가 나가는 건 처음”이라고 즐거워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무한도전’으로 동갑내기인 ‘국민 MC’ 유재석과 친구가 된 소찬휘는 이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본명 ‘김경희’를 세상에 알리기도 했다. “사실 제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잘 하지 않았어요. 사실 못했죠. 말을 재미있게 하지 못해서요. ‘무한도전’도 처음에는 고민했어요. 근데 그 고민 시간이 짧았죠. 녹화 전날 연락을 주셨거든요. 노래방에서 첫 촬영을 한 것이 방송에 나갔어요. 오랜만에 TV에서 제 모습을 보니 좋았다고 말씀들 해주셔서 울컥했어요. 사실 다른 음악 프로그램에는 (꾸준히) 나갔거든요. 시청률의 힘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죠.”
신곡 ‘글래스 하트’는 발라드다. ‘티어스’의 작곡과 편곡을 맡은 주태영과 작사가 정성윤이 만들었다. 호흡과 감정의 분배로 곡을 이끌어가는 소찬휘 특유의 가창력을 만날 수 있다. “제게 과연 이런 목소리가 있었나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는 곡이에요. 앞부분은 조용하게 저음으로 불렀죠. 평소 부르던 키보다 한 키 반 정도 내렸죠. ‘글래스 하트’, 말 그대로 ‘유리 심장’에 대한 노래에요. 더 보태자면 사랑 때문에 ‘겁쟁이’가 됐다는 우울한 내용이죠.”
시간이 지나서 나이를 먹으니 조용한 노래를 부르고 싶어졌다고 했다. “조용하게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제 노래는 감상하기보다 어울려서 부르는 곡이 많아요. 높고 빠르고 숨 쉴 곳이 없죠. 듣는 분들도 호흡이 위로 떠서 긴장하는 부분이 많아요. 이번 싱글은 편하게 부르고 싶었어요.”
내년이 데뷔 20주년이란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렇게 온 것도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에요. 거울 속의 변한 제 모습을 보면 ‘이건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구나’라고 생각하죠”라며 웃었다.
“지금까지 노래를 할 수 있었던 까닭은 “꾸준히 앨범을 낸 덕”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비주얼적으로 좋은 가수가 아니라 라이브를 밀 수밖에 없었고, 죽기 살기로 노래를 했죠. 제가 무대에 올라가면 기대를 하시는 부분 역시 노래에요. 그래서 지금도 꾸준히 목 관리를 하고 있어요.”
프로 가수들이 서바이벌 대결을 벌인 MBC TV ‘일밤‘의 코너 ‘나는 가수다’ 시즌2에서 다른 사람들의 노래를 불러 가창력을 인정받기도 한 소찬휘는 ‘토토가’에서는 자신의 노래를 불러서 마음이 편했다고 웃었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