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청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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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청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
“자유게시판에 비판글 올리면 엄중 대처” 직원들에 통보
노조 “입맛에 맞는 말만 듣겠다는 것… 구청장 사과” 요구
  • 입력 : 2015. 01.07(수) 18:12
  • 편집팀
광주 서구청이 내부 인터넷 자유게시판에 조직의 단합을 저해하는 글을 올릴 경우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직원들에게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2달 전 모 국장급 간부가 조직 문화를 비판한 ‘게시글의 작성자를 찾아내라’고 지시했다 직원들에게 공개 사과한 일까지 뒤늦게 알려지면서 ‘공공기관이 직원들의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7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지난 6일 ‘새올행정시스템 자유게시판 운영 관련 협조사항 통보’라는 제목의 공문이 감사담당관실에서 각 실·과 등으로 발송됐다.
공문은 ‘구 시스템 내부 게시판에 게시된 내용을 보면 일부 과격한 표현으로 조직의 단합을 저해하고 특정인을 비방하는 등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떨어뜨리고 서구 이미지 추락 등 구정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내용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어 ‘자유게시판은 조직의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는 동시에 공직자로서 자신이 게시한 글에 대해서는 책임과 의무도 수반된다. 향후 사실 왜곡 또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명예를 훼손하거나 조직의 단합을 저해하고 와해시키는 내용의 게시글에 대해서는 공직기강 확립차원에서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공문은 사실상 임우진 서구청장이 지난해 말 종무식 때 직원들을 상대로 발언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문열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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