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국영 중앙TV(CCTV)는 무라야마 전 총리가 최근 자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일본은 무라야마 담화를 통해 한 단락의 역사(침략 역사)를 인정하고, 다시는 같은 역사적인 잘못을 범하지 않을 것을 전 세계 앞에 맹세했고, 아울러 일본이 이를 시점으로 평화와 민주주의, 국제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가가 되겠다는 뜻을 전 세계 앞에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무라야마 담화는 이런 선언과 같은 의미가 있다”면서 “담화는 피해국을 향한 국가적 차원의 사죄의 의미가 있을뿐만 아니라 일본 자체에게도 침략전쟁에 완전한 종지부를 찍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역설했다.
CCTV는 무라야마 전 총리가 당시 담화를 통해 일본 침략전쟁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를 했고, 이는 일본이 다른 아시아 여러 국가와 관계를 개선하는 기초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전날 아베 총리는 일본 NHK에 출연해 오는 8월 발표할 ‘아베 담화’와 관련, “과거 무라야마(村山) 담화와 고이즈미(小泉) 담화에 담긴 과거사 문구를 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지금까지 반복적으로 사용된 과거 문구를 고집하지 않겠다”면서 “아베 정권이 가진 관점을 담화로 밝히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 내에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을 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등 주변국도 즉각 비난 목소리를 냈다.
한국 외교부는 “종전 70주년 계기에 발표하고자 한다는 아베 총리의 담화가 일본 정부가 그간 누차 공언해 왔듯이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진정으로 계승하려 한다면 과거사로 인한 상처를 치유함으로써 주변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국제사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국제사회는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면서 역사의 부채를 계속 짊어지고 갈 것인지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고 가벼운 걸음으로 발전할 것인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역사 문제에 대한 기존의 태도와 약속을 준수하고, 평화와 발전의 길을 걸으며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 지역과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