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서 여 차관의 이번 방문이 비등하는 호남민의 정서를 의식해 여론수렴 및 협조요청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제출한 안(案)대로 가기 위한 수순으로도 해석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여 차관은 이날 윤 시장을 만나 그동안 호남고속철 운영계획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정부가 코레일이 제출한 안을 참고해 여러 자치단체의 여론수렴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KTX와 관련해) 여러 가지 고민이 많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정부가 향후 계획을 결정하면 이해와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여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최대 관심사인 호남KTX의 서대전역 경유나 운행편수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여 차관의 `정부 결정에 이해와 협조’란 말속에서 코레일안대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여 차관을 수행한 국토부 한 관계자도 “수익성을 고려한 코레일안에 대한 이해가 있었야 한다. 호남과 대전이 같은 라인으로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 언론이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는 등 사실상 코레일안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일관했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수도권과 호남을 신속하게 연결하는 호남 KTX의 대전제에 맞는 방향으로 운행계획을 확정해 달라”며 호남KTX의 원안대로 추진을 요청했다.
윤 시장은 “지역 시민여론이 호남KTX원안대로 추진에 대한 열망이 강해 자치단체장으로서 종합적으로 고려 해야한다. 어려움이 많다”면서 “`눈물젖은 호남선’을 이용했던 호남민들이 다시 분노의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여 차관의 광주시장 면담이 악화된 호남 민심을 파악해 반영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코레일안을 관철하기 위한 이해와 협조요청인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6일 호남KTX 82편 가운데 18편(22%)이 서대전역을 경유하도록 하는 운행계획을 국토부에 냈으며 일부 언론에서는 코레일이 28일 국토부의 보완요구를 받아들여 서대전역 편수를 일부 줄여 다시 운행계획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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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