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견기술 인력 육성을 목표로, 학비 면제와 취업 등 각종 혜택을 앞세워 추진해온 마이스터고(MEISTER SCHOOL) 50개 교 설립 목표가 종착역에 다다르면서 광주·전남지역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마이스터고 막차타기 열기가 뜨겁다.
특히, 혁신도시 조성을 계기로 마이스터고 설립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의 미온적 대응으로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3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마이스터고는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졸업 후 우선 취업과 기술명장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특성화고의 선도모델로 교육부는 마이스터고 50개교 육성을 목표로 2008년부터 마이스터고 지정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지정된 마이스터고는 전국적으로 모두 44개교로, 당초 목표대로라면 최대 6개교만 남겨둔 상태다.
광주·전남의 경우 지난 2010년 광주 유일의 마이스터고인 자동화설비공업고와 전남 첫 마이스터고인 광양 한국항만물류고가 개교한 데 이어 2012년에 강진 전남생명과학고와 여수석유화학고가, 지난해에는 완도수산고가 개교해 모두 5개 마이스터고가 운영중이다.
마이스터고에 지정되면 시설비 명목으로 25억 원 안팎, 운영비 명목으로 4년 간 매년 10억 원 안팎의 국비가 지원된다. 여기에 학비 면제와 기숙사 생활, 실무 외국어 교육, 입대 시 특기병 복무, 제대 후 산업체 복귀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무엇보다 청년 취업률을 높이고 맞춤형 기술인력을 집중 육성할 수 있어 관심이 높지만 요건이 까다로워 마이스터고 지정까지는 곳곳이 가시밭길이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도전장을 내고 있지만, 녹록치않은 실정이다.
실제 광주의 경우 첫 마이스터고 지정 후 4년 만에 경영고가 게임컨텐츠 개발 마이스터고로의 전환을 시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대비하고 한국컨텐츠진흥원의 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였지만, 일단 실패했다.
전남은 혁신도시를 겨냥, 화순이나 영암, 장성 등 혁신도시로부터 20분 이내 지역에 기존 특성화고를 마이스터고로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중이지만, 아직 검토 단계여서 신청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그러는 사이, 최근 교육부의 10차 마이스터고 심의에서는 대구 달성정보고가 소프트웨어 분야, 경북 영천상고가 식품품질관리 분야에서 각각 마이스터고로 최종 확정됐다.
시·도 교육청은 마이스터고 지정 시한이 임박했다고 보고, 경쟁력 있는 특성화고의 전환을 추진중이지만 지자체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 사격이 동반되지 않는 한 추가 지정은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강성대·오정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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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