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복귀 후 실시된 첫 차기대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위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12월 차기대선 지지도(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월 조사 대비 2.5%p 상승한 23.4%를 기록, 2위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 오차범위(±3.1%p) 밖인 6.6%p 앞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가 차기대선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기록한 것은 한국갤럽, NBS 조사 등 주요 정기조사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원 집행정지 결정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4.3%p 하락한 16.8%로 지난달 1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3.9%p 상승한 15.0%로 이 대표를 1.8%p 박빙의 격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홍준표 의원 3.4%, 유승민 전 의원 3.0%, 오세훈 전 서울시장 2.6%, 심상정 의원 2.1%, 원희룡 제주도지사 1.2%,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장관 0.9% 순이었고, 기타 후보 1.6%, 유보층(없음·모름·무응답) 30.2%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5.5%p 상승한 36.9%를 기록하며, 40.4%의 이 대표에 3.5%p의 차이로 바짝 다가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권 핵심 지지층인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도 이 지사가 5.7%p 상승한 34.4%로, 33.4%를 기록한 이 대표를 1.0%p 박빙의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 이 지사가 이 대표를 앞선 것은 주요 조사를 통틀어 처음이다.
이념성향별 여권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에서는 이 지사가 2.6%p 상승한 35.0%를 기록하며 5.5%p 하락한 26.2%의 이 대표에 8.8%p 큰 폭으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