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의 법칙이란 일이 잘 풀리지 않고 갈수록 꼬여만 가고, 하려는 일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만 진행되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반면, 머피의 법칙의 반대인 샐리의 법칙이 있다. 샐리의 법칙은 예상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자신이 바라던 대로 좋은 일만 생기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이런 머피의 법칙, 샐리의 법칙 말고도 줄리의 법칙이라는 것도 있다.
이것은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일은 언젠가 이뤄지게 되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진실로 뭔가를 갈망하고 소망하여 간절한 의지와 의도를 가진 채로, 알게 모르게 어떤 행동이나 시도들이 쌓여서 그 바램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즉, 포기하지 않고 하다 보니 어느 날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줄리의 법칙은 운에 중점을 둔 머피의 법칙, 샐리의 법칙과 다르게 사람의 의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프랑스 어느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다. 말에 장착하는 안장, 재갈 등의 말 장신구를 만드는 마구 작업실의 주인 시몽 르네 브라이에게는 3살짜리 아들이 있었다. 어느 날 아이가 마구 작업실에서 송곳을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왼쪽 눈을 찔렀다. 불행히도 이 찔리는 사고로 왼쪽 눈을 실명하였고, 4살 때는 오른쪽 눈마저 감염으로 실명하였다. 아버지는 깊은 절망에 빠졌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실명이 된 아들의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맹인이 된 아이는 강인하고 지혜로웠다. 오히려 자기 삶에 찾아온 비극에서 희망을 찾아 그것을 삶의 전환점으로 삼았다. 눈이 보이다가 멀었던 아이였기에, 자신이 겪은 불편한 점을 역으로 이용해 아직까지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점자를 개발한다. 그 일은 본인은 물론 수많은 시각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으며 그들의 삶에 크나큰 도움이 되었다. 그가 바로 프랑스의 맹인 교육자 루이 브라유(1809~1852)이다. 만일 그가 아버지처럼 이 일을 절망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멈췄다면 답답하고 불행한 인생을 살았겠지만, 그는 오히려 간절한 소망과 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삶을 새롭게 개척했다.
「147/805 실패의 법칙」이란 게 있다.
이 법칙은 증명하자면 이러하다. 발명왕으로 알려진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147번의 실패를 거듭하였으며 성공하기까지는 무려 22년이 걸렸다. 또한 라이트 형제가 비행에 성공하기까지 무려 805번의 실패를 거듭하여 거의 30년 만에 겨우 32초간 뜨는 비행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인류가 얻은 엄청난 성공의 결과는 어떤 이들의 간절하고도 끈질긴 소망과 의지로 얻어진 것이다.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영화 ‘스타워즈’나 ‘이티(ET)’, ‘펄프 픽션’이라는 영화의 경우, 제작 전에 그 누구도 성공을 예측하지 못했다. 또한 세계 명작으로 알려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나 ‘안네의 일기’는 출판사에서 퇴짜를 맞았었다. ‘파리 대왕’과 ‘나니아 연대기’ 그리고 세계 최고의 소설 ‘해리 포터’ 또한 모두 문전 박대를 겪었던 작품이다. 특히 ‘해리 포터’의 경우는 어린이가 읽기에 너무 길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는데, 훗날 J. K. 롤링이 25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은 오히려 소설이 길어서 여러 권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누군가는 그들을 거부했지만, 그들은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여 결국 위대한 작품을 세계에 내놓았다.
그렇다면 위대한 영웅과 위인들은 어떠할까? 천하를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은 꼽추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을 제패한 나폴레옹은 다리가 짧고 비정상이었다.
또한 천재의 아이콘 아인슈타인 박사는 중학교 시절 수학에서 낙제를 받았던 학생이었으며, 농구의 전설 마이클 조든은 고등학교 때 고작 후보 선수였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꿈인 디즈니랜드를 만든 월트 디즈니는 다섯 번이나 파산을 경험했던 실패한 사업가였다. 만일 그들이 자신이 처한 형편에 좌절하여 포기했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누군가의 인생은 마치 머피의 법칙처럼 늘 불행하고 답답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을 줄리의 법칙으로 바꾸어보자.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다면 반드시 꿈이 이뤄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