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올 겨울 첫눈이 관측됐다.

1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전 사이 남해안을 제외한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첫눈이 내렸다.

무등산에는 이날 새벽부터 오후 2시 현재까지 눈이 내려 서석대와 장불재에 5~8㎝ 가량이 쌓였다.

광주 도심을 비롯해 목포와 순천, 진도 등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도 첫눈이 관측됐으나 기온이 다소 높아 눈과 비가 섞인 진눈깨비 형태로 내려 쌓이지는 않았다.

기상청은 눈이 쌓이지 않더라도 기상청 관측소에서 싸락눈이나 진눈깨비를 관측하면 공식적인 첫 눈으로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올 겨울 첫눈은 광주의 경우 예년보다 7일, 지난해보다 11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무등산은 예년보다 2일, 지난해보다 4일 빨리 내렸으며 전남지역 역시 지난해보다 첫눈이 4~17일 가량 빨리 관측됐다.



기상청은 오는 19일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지역에 1㎝ 미만의 눈이나 5㎜ 미만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다"며 "특히 19일까지 해안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내륙에서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와 시설물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전남 여수와 흑산도, 홍도에 발효했던 강풍주의보를 영광, 신안(흑산면 제외), 무안, 목포, 진도, 해남, 완도, 고흥까지 확대했다.

또 서해남부전해상(조도 부근 평수 구역과 전남 중부 및 전남 남부 평수구역 제외)과 남해서부먼바다, 남해서부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