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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획전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라는 여느 때보다 마음이 들썩이는 때,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가 어떠한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지, 또한 그들이 느끼는 가족애, 공존의 가치는 무엇인지 가늠해보기 위한 자리이다. 더불어 현대인의 삶 전반에 각인된 개인주의에 관해 새삼 재고하는 의도를 지닌다.
가족, 혹은 우리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개인주의는 지금을 살아가기 위한 가장 현명한 태도로 인식된다.
연말이 다가오고 또 새해가 밝아옴에 따라 습관처럼 각인되는 감성들, 예를 들어 소외된 이웃과 가족에게 기울여야 하는 관심과 애정 등에 우리는 어느 정도의 체감으로 다가서고 있을까?
현대사회의 생존을 위한 무한 경쟁, 더불어 국가 부도라는 위기상황 이후 끊임없이 경제 발전을 부르짖는 사회 분위기는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을 의미 그대로 타인으로서 배척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나름의 복지와 삶의 질까지 고려해야 상황은 현대인을 다양한 형태의 욕망으로 이끄는데, 속칭 88만원 세대로 지칭되는 2-30대 청년세대에서 느끼는 생의 상실감, 혹은 박탈감의 원인도 이러한 흐름과 유관할 것이다.
이번에 롯데갤러리에서 마련한 ‘행복연가’展은 젊은 세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이다. 연말기획이라는 타이틀로 규정 짓기에는 다소 무거운 내용들이 주를 이루지만,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에 이르는 아홉명의 참여작가는 나름의 시선에서 사회와 나를 연결 지었다.
현재에 대한 해석은 이상적이기도 혹은 부정적이기도 하지만 극단의 논리에서 지금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그 세대에서 체득한 삶에 대한 고민들이 자연스레 작품 안에 녹아 든다.
사회 질서의 헤게모니에 의한 고립과 분열을 비롯하여, 동시대를 함께 하는 이들에 관한 애정 어린 관심이 눈에 띈다. 세대 간의 불균형 및 다양한 관계망 안에서 느끼는 삶의 본질 찾기, 때로는 자기 안으로의 진지한 고민에도 다다르는 젊은 예술가들의 서사에서 세대가 인식하는 문제의식의 추를 가늠해볼 수 있다. /고아라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6.10.05(월) 1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