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한국전력 부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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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한국전력 부지 인수
현대자동차그룹, 한국전력 부지 인수
10조5500억원 입찰가로 낙찰…사옥 공간 협소 문제 해결 등 경제 효과 유발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만들겠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브랜드 가치 창출
  • 입력 : 2014. 09.18(목) 18:22
  • 편집팀
‘한국판 아우토슈타트(AutoStadt).’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전력 삼성동 본사 부지에 위에 그려놓은 청사진이다. 아우토슈타트는 폭스바겐이 독일 볼프스부르크시에 운영 중인 독일을 대표하는 명소. 이 곳은 폭스바겐 직원들의 업무 공간이지만 동시에 독일 관광청이 선정한 ‘독일 10대 관광명소‘기도 하다.
현대차그룹은 한전 부지 인수를 통해 가장 절실한 문제였던 ‘양재 사옥 공간 협소‘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대차그룹은 삼성동 한전 부지 일대를 거대한 ‘자동차 도시’로 만들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걸맞는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폭스바겐과 벤틀리, 아우디, 람보르기니, 포르셰 등 전 브랜드를 망라하는 박물관과 전시관이 들어서 있는 아우토슈타트는 ‘독일 자동차의 심장부’다.
이 곳엔 해외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연간 20만 명)을 포함해 매년 250만명이 찾아온다. 또 독일 전역에서 차량을 받아가기 위해 출고장인 쿤덴센터(Kunden Center)로 소비자들이 직접 찾아온다.
관광객을 위한 숙박 시설도 있고 각종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등도 있다. 아우토슈타트는 전시, 공연, 행사, 생활 등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공간이 셈이다.
이 같은 시설을 보유한 것은 폭스바겐뿐이 아니다. BMW(독일 뮌헨), 메르세데스-벤츠(독일 슈투트가르트), 제너럴모터스(미국 디트로이트), 토요타(일본 토요타) 등도 본사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삼성동 부지 인수에 대한 당위성 중 하나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걸맞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들어온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국내 인프라 부족을 이유로 그동안 외에서 치러왔던 각종 행사들을 국내로 끌어들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와 주요 계열사가 해외에서 진행한 각종 행사에는 모두 7만~8만명이 다녀갔다. 이 정도 규모의 행사를 국내에서 치르게 되면 대규모 경제 효과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또 그룹의 숙원이었던 양재 본사 사옥 공간 협소 문제 해결도 단번에 해결 가능하게 됐다.
현대차가 삼성동 부지에 짓게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에는 서울 각지에 흩어져 있는 30개 계열사 1만8000여 명의 임직원들을 모두 한 건물에 모아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전력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 입찰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
18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10조5500억원 입찰가로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축구장 12개 규모의 면적(7만9천342㎡)의 한전부지 입찰은 감정가만 3조3천억원이었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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