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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행(自行·광주은행) 출신을 요구해온 노동조합은 장기 발전전략 등을 내세우며 출근저지 투쟁 등에 나서기로 해 노사 갈등과 마찰이 우려된다.
15일 지역 금융계에 따르면 JB금융은 전날 오후 자회사 CEO추천위원회를 열고 김한 회장을 광주은행장 후보로, 임용택 JB우리캐피탈 사장을 전북은행장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이어 광주은행 이사회는 이날 오전 광주시내 모 처에서 모임을 갖고 김 회장을 차기 광주은행장으로 의결하고, 다음달 26일 행장 선임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대주주인 JB금융의 최고의결기구에서 추천한 데다 광주은행의 이사회마저 통과했고, 주주들의 반발이 있더라도 JB금융이 57%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민영화 후 첫 행장이자 제12대 행장은 김 회장으로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임시 주총는 요식 절차에 불과하다는 게 금융계의 지배적 관측이다. 취임식은 이르면 12월 초순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의 CEO 추천에 대해 광주은행 노조 측은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 측은 지역 민심과 자율경영권 보장 등을 이유로 자행 출신 은행장 선임을 요구하며 한달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와 의회, 시민단체, 노동계 등도 반발 정서를 표출해 왔다.
강대옥 노조위원장은 “반 백년 키워온 향토은행이 다른 지방은행 지주사에 편입된데 대한 상실감이 크고 자존심도 훼손됐다”며 “광주은행의 장기 발전전략과 지역여론 달래기를 위한 뚜렷한 대안이 없을 경우 우려는 현실이 될 것이고, 노조 반발도 거세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JB금융의 광주은행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지역 간 갈등과 첫 행장을 둘러싼 노사 간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가 민영 광주은행의 연착륙과 성패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거쳐 미국 예일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으며 30대에 대형 증권사 해외법인 사장을 맡아 미국 월가에서 활동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 /하효성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6.10.05(월) 1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