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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나주시 전력로에 건설 중인 연면적 9만9307㎡, 지상 31층(154m) 규모의 신사옥 건축이 내부 마감공사 일부를 제외하고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완공이 임박한 한전 신사옥은 광주·전남지역 최고층 빌딩으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116년의 역사를 간직한 한전은 이번 나주 이전을 통해 새로운 백년지계(百年之計)를 이어나갈 것으로 지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전을 중심으로 한전KDN, 한전KPS, 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이 동반 이전함으로써 나주가 에너지밸리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의 나주 이전 인원은 당초 1415명에서 지난 6월 조환익 사장이 나주 신사옥 건설 현장을 방문해, 나주통합ICT센터 설립으로 300명이 추가로 내려온다고 밝혀 이전 인원은 1700여명 규모로 확대돼 광주와 전남지역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전국 290여개 사업소를 연결하는 전력공급 정보시스템의 총본산인 나주통합ICT센터는 지난 8월 완공됐다. 지난 30년 동안 삼성동 본사 전산센터(별관)와 통신센터(본관)로 각각 분리 운영돼 오던 센터 기능이 본사의 나주 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통합ICT센터’로 격상 운영되는 계기를 맞았다.
한전은 오는 11월 빛가람 나주시대 개막을 위해 총 4차에 걸쳐 1층 입주 부서부터 순차적으로 이삿짐을 옮길 예정이다. 1차는 원전, 해외사업부가 다음달 7일 첫 이사를 시작한다.
이어 14일에는 신성장 동력, 전력계통 부서가 2차 이삿짐을, 21일에는 기획, 관리, 영업부서가 3차 이삿짐을 , 27일에는 직속부서와 기획(3처), 관리(3처) 부서 등이 마지막 이삿짐을 옮기고 본사 나주 이전을 위한 대이동을 마치게 된다.
한전 본사 이전이 임박해 지면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가 들썩이고 있다. 이미 이전 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전 협력사들의 경우 혁신도시 내 사무실 공간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는가 하면, 크고 작은 많은 상가에 유명 프랜차이즈 나주혁신도시 점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한전 나주이전 임직원(1700명 기준)들의 연봉 총액만 무려 1270억원에 달하는 등 지역민들은 한전이 광주·전남지역 경제에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2014년도 한 해 예산규모만 67조원에 달한다. 소재지 지자체인 나주시 1년 예산 5300억원과 비교하면 126배 규모이며, 광주시 1년 예산(3조5000억원)보다는 20배가 많다.
동반 이전하는 한전KPS, 한전KDN, 전력거래소 임직원들의 임금총액까지 합산하면 그 규모는 2520억원에 달한다. 이중 최소 30%만 광주·전남지역에서 소비해도 연간 750억원대에 달한다. ‘신 소비층’을 누가 어떻게 선점하느냐에 따라 지역경제 지도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나주로 내려오면서 내놓은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를 감정가 3조3346억원의 3.2배인 10조5500억원에 현대자동차 그룹에 매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지난 2월 나주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나주를 일본의 토요타나 영국의 캠브리지 사이언스파크처럼 에너지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부푼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한전은 빛가람 나주시대에 발맞춰 신사옥을 시·도민들에게 최대한 개방할 예정이다. 한전 신사옥 31층 전망대, 디지털도서관, 대강당 등이 그것이다.
한전은 휴게 공간인 카페테리아가 들어서는 신사옥 맨 위 31층을 전망대로 개방하고, 오페라공연이 가능한 1000여석의 대강당과 컨퍼런스 홀을 지역민에게 활짝 개방할 예정이다.
또 지상 1층에 들어서는 디지털도서관과 GEP파빌리온(에너지 전시시설)도 개방된다. 해당 시설물들은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명소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근연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6.10.05(월) 1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