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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임 구청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임 구청장은 노조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직무의 통상적인 범위에서 인터넷 사용의 예절을 강조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서구지부 조합원 30여명은 12일 오전 광주 서구청사 앞에서 직원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임우진 구청장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임 청장은 지난해 종무식 때 ‘자유게시판에 과격한 표현으로 조직의 단합을 저해하는 등 구정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감사실에서는 이를 토대로 각 부서에 ‘조직의 단합을 저해하고 와해시키는 내용의 글에 대해서는 공직기강 확립차원에서 엄정 대처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달 전 직원들이 자유게시판에 불만을 표출하자 모 간부가 ‘글 쓴 사람이 누구인지 IP를 추적하라’는 지시를 했다가 직원들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며 “재차 같은 일이 벌어져 임 구청장에게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공문 철회를 요구했으나 사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글만 올렸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임 구청장에게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책임을 지고 공개 사과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해당 공문의 즉각 철회와 이번 사태의 재발방지를 요구했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인 시위는 물론 광주시 감사 청구까지 나설 방침이다.
반면 임 구청장은 이 같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 구청장은 이날 자료를 내고 “지난해 12월30일 내부 자유게시판에 ‘수호천사 공직자 서포터즈’ 과연 누구를 위한 조직인가’라는 제목으로 익명의 글이 올라왔다”며 “추진 배경과 취지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책의 본질을 왜곡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 직원들은 동 별로 ‘앵벌이’를 하러 다니고 실적을 올리기 위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며 ‘제발 직원들 주머니 털고 직원들 앵벌이 시키는, 눈에 뻔히 보이는 행동은 하지 말라. 말이 자율이지 결국 자율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임 구청장은 “같은 동료 직원들이 기획한 시책을 도와주지는 못하고 오히려 도에 넘치는 용어를 사용해 비아냥거리는 행위는 우리 스스로 품위와 위상을 추락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지적한 종무식 발언은 건전한 비판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뜻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담당관실이 발송한 공문도 직장 내 건전한 토론문화 조성을 위해 직무의 통상적인 범위에서 인터넷 사용의 예절을 강조한 것”이라며 “유감 표명 역시 노조와 3회에 걸친 협의 끝에 발표했다”고 반박했다.
/박문열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6.10.05(월) 1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