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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09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전국 경찰서에 4000대가 넘는 순찰용 자전거를 배치했다. 광주에는 모두 98대가 지구대와 파출소에 배치됐다.
경찰은 순찰용 자전거가 차량 순찰과 도보 순찰의 단점을 보완해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현재 순찰용 자전거는 녹이 슬고 안장에는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 있을 뿐 자전거 순찰을 통한 단속 실적은 전무하다.
자전거 바퀴는 바람이 빠져 있고 체인엔 거미줄까지 처져 있는 등 언제 묶어놓았고, 언제 탔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방치되고 있다. 지급받은 순찰용 자전거가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하거나 분실 여부를 모르는 곳도 있었다.
광주지역 한 파출소 관계자는 “순찰용 자전거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순찰용 자전거가 외면 받는 이유는 인력이 부족한데다 기동성이 떨어지고 사용하는데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장마와 무더위,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자전거 순찰 자체가 불가능하다.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방치한 탓에 자전거가 필요한 주민들이나 기관에 기부하는 것도 쉽지 않다. 전국적으로 4000대가 넘는 순찰용 자전거가 사실상 고철이 된 셈이다. 전시행정이었다는 내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지구대와 파출소를 중심으로 회의를 갖고 불필요한 점 등을 논의했다”며 “문제가 있는 부분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문열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6.10.05(월) 1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