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4년…피해 복구 지지부진 속 “원전 재가동 ‘망각’ 현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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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4년…피해 복구 지지부진 속 “원전 재가동 ‘망각’ 현상 우려”
  • 입력 : 2015. 03.11(수) 17:49
  • 편집팀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사고 발생 4주년을 맞은 11일 일본에서는 지진과 원전 사고에 대한 관심이 약화되는 등 ‘망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대지진이 발생한 오후 2시46분 피해 각 지역을 포함한 전국에서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묵념 등 추도 행사를 개최한다.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22만9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피난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복구는 지지부진해 좀처럼 진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망이 확인된 사람은 총 1만5891명, 실종자는 2584명이다. 또 피난 후 컨디션의 악화 등에 의한 이른바 ‘지진 관련 죽음’도 최소 3200명에 달해 지진 피해자는 2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흥청에 따르면 지난 2월12일 현재 가설 주택이나 임대주택 등에서 피난 생활을 계속하는 사람은 약 22만9000명에 이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력으로 주택을 재건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재해 공영주택’ 2만9900여호를 건설 공급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지난 1월 말 현재 완공된 것은 5582호로 19%에 그치고 있다.
3기의 원자로가 붕괴되는 유례없는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오염수 유출 증가가 늘어나는 등 오염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상태이다. 도쿄전력은 당초 3월 말까지이던 오염 처리 목표를 이미포기한 상태인데다 녹아내린 핵연료의 제거도 지연되고 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에너지 수입 비용 증가가 경제 회복에 타격을 가한다는 이유로 원전 재가동을 강행할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고 경제가 우선이라는 분위기 속에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원전 사고에 따른 오염 제거는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고 방사성 물질이 일정한 농도를 초과한 ‘지정 폐기물’ 처분 등에 대한 대책도 확실하게 마련되지 못한 실정이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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