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년 행사위는 30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YMCA 2층 무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처럼 올해 기념행사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이 당연히 공식적인 기념 식순에 포함돼 제창돼야 한다”고 밝혔다.
행사위는 “국회는 지난 2013년 6월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국민을 무시하고 5·18을 왜곡하고 부정하는 처사”라며 “‘님을 위한 행진곡’은 5·18의 역사이고 상징이며 지난 2008년까지 공식 식순에 포함돼 제창돼왔다”고 설명했다.
행사위는 오는 5월 6일 청와대를 공식 방문해 기념곡 지정과 기념식 제창 요구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님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정당한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경질도 함께 요구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과의 면담이 무산되거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사위는 오월 단체들과 함께 국가보훈처 지원 예산 1억2000만원을 거부하고 올해 35주년 기념식 참석을 보이콧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김정길 상임행사위원장은 “또 다시 침묵으로 일관하면 5월 3단체 등과 함께 정부의 처사에 불복하고 저항하는 공동의 행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선 9일 행사위는 출범식을 갖고 ‘님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 등을 촉구하며 정부와 국가보훈처에 공식 입장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5월 3단체장이 지난 24일께 전홍범 광주지방보훈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과 기념식 제창에 대해 ‘힘들다’는 내용의 부정적 입장을 전달받았다.
이로써 지난 2013년과 지난해, 올해까지 3년째 ‘님을 위한 행진곡’ 문제로 5·18기념식이 반쪽 운영되며 파행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념재단과 행사위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 5·18 34주년 기념식 공식 식순에 포함되지 않자 기념식 참석을 거부하고 국가보훈처 예산 1억2000만원을 반납한 바 있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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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1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