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수사’ 1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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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수사’ 100만명 돌파
개봉 나흘만에 …‘쥬라기 월드’는 2주 연속 1위
  • 입력 : 2015. 06.22(월) 18:15
  • 편집팀
할리우드 공룡 액션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가 한국스릴러영화 ‘극비수사’를 힘겹게 제치고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두 영화의 관객 차이는 약 8만명에 불과하다.
‘쥬라기 월드’는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극비수사’는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공포영화 ‘경상학교:사라진 소녀들’은 주말 3일(19~21일) 동안 20만 관객을 불러 모으는 데 그쳤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감독 콜린 트레보로)는 19~21일 1022개 스크린에서 1만6457회 상영돼 106만5673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341만6292명이다.
올해 개봉 영화 중 3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쥬라기 월드’ 포함 모두 7편이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1050만명),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613만명),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387만명),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377만명), ‘분노의 질주:더 세븐’(324만명), ‘스물’(304만명) 순이다.
다음 달 2일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개봉하기 전까지는 ‘쥬라기 월드’를 견제할 영화가 딱히 없다. 400만 관객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고, 이번 주말에 선전한다면 500만 관객도 가능한 상황이다.
‘쥬라기 월드’가 낮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하는 이유는 역시 가족 관객을 극장에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부모들은 1993년 ‘쥬라기 공원’에 관한 추억을, 아이들은 공룡이라면 깜빡 죽는다(삼둥이를 보라). ‘쥬라기 월드’를 견제할 만한 영화가 없는 것도 이유라면 이유다.
한편 주인공 ‘오언’을 연기한 크리스 프랫은 ‘쥬라기 월드’ 후속작에도 출연한다. 프랫의 출연 소식보다 놀라운 건 후속작이 제작된다는 것이다. 공룡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남아있을까. 얼마나 더 큰 공룡이 나와야 하는 걸까.
‘쥬라기 월드’는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처음 내놓은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4번째 영화다. 1997년 ‘쥬라기 공원:잃어버린 세계’, 2001년 ‘쥬라기 공원3’가 나왔다.
영화는 지상 최대 테마파크인 쥬라기 월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의 욕심으로 통제 불가능한 포악한 공룡이 탄생하고 이 공룡은 우리를 탈출해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빈센트 도노프리오, 타이 심킨스, 닉 로빈슨 등이 출연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빨리 1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은 ‘강남 1970’과 ‘스물’이다. 닷새가 걸렸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은 엿새 만에 100만 관객을 넘겼다. ‘극비수사’(감독 곽경택)는 100만 관객 달성에 단 나흘이 필요했다.
영진위에 따르면, ‘극비수사’는 주말 동안(19~21일) 894개 스크린에서 1만4064회 상영돼 98만1413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116만9823명이다.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중 1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는 ‘극비수사’ 포함해 모두 23편이다. 이 중 10편이 한국영화다.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극비수사’의 가장 큰 장점이다. 스릴러 영화에서 흔히 쓰이는 소재인 ‘유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곽경택 감독은 사건 해결에 힘을 쏟지 않는다. 그보다는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을 담으려고 한다.
뛰어난 영화는 아니다. 이야기가 일정 부분 우연에 기대고 있고, 그러다 보니 서사 전개가 치밀하지 못한 점은 ‘극비수사’의 단점이다. 일종의 버디무비로서 두 캐릭터 간 균형이 맞지 않는 부분도 아쉽다. 두 인물의 대립과 화합이 작위적인 부분이 있고, 캐릭터 자체가 가진 에너지가 약한 것도 단점이다.
장단점이 분명함에도 ‘극비수사’가 이 정도로 선전하고 있는 건 좋은 한국영화를 기다리는 관객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이번 주에는 한국영화 ‘연평해전’과 ‘나의 절친 악당들’이 개봉한다. 두 영화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극비수사’는 롱런할 수 있다.
한편 6월 3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20만1615명), 4위 ‘샌 안드레아스’(9만5908명), 5위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4만8494명) 순이었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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