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혁신위의 요구가 탄력을 받을 경우 광주·전남지역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물갈이나 격전지 차출론이 고개를 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전당대회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당 대표가 불출마 뜻을 접고 내년 부산에서 총선승리에 앞장서 달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정세균·이해찬·문희상·김한길·안철수 의원 등 전직 대표들에게 열세지역 출마 등 당의 전략적 결정에 따라 달라는 요구도 했다.
혁신위는 “계파주의와 기득권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의 책임 있는 분들의 백의종군, 선당후사가 필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위의 요구에 새정치연합 텃밭인 광주·전남지역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총선때마다 호남지역 3선 이상 중진 의원의 물갈이나 수도권 차출론 등이 나온 터라, 이날 혁신위의 주장에 대해 지역 정가는 예사롭지 않게 받아 들이고 있다.
`계파주의와 기득권 타파’, `백의종군’, `선당후사’ 주장이 호남지역 중진의원들을 겨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새정치연합 광주지역 3선 이상 중진의원으로는 강기정(광주북갑) 김동철(광주광산갑)의원, 전남에서는 김성곤(여수갑) 박지원(목포) 우윤근(광양 구례) 주승용(여수을) 의원 등이 있다.
3선인 박주선(광주 동구) 의원은 지난 22일 탈당했다.
혁신위의 주장이 관철될 경우 기득권을 쥔 호남지역 중진의원들이 좌불안석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격전지 차출론이 현실화될 경우 중진의원 중 탈당에 이은 신당행 의원들도 속출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19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호남 중진 중에 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과 김효석·윤선호의원 등이 호남 불출마를 선언하고 수도권에서 출마했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당대표와 전직 대표들에 대해 열세지역 출마를 요구한 것은 텃밭인 호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거때마다 되풀이된 중진의원 수도권 차출론 등이 다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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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1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