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차기 집행부(7기) 선출을 위한 선거 공고를 냈다. 이에 교섭 체결권이 선출된 집행부로 넘어가게 됐다.
선거는 입후보 등록과 선거 운동 기간을 거쳐 오는 14일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치러진다. 개표소는 광주공장과 경기도 평택공장에 마련된다.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현장투쟁위원회(현장투)와 민주노동자회(민노회), 한길로 전진하는 노동자회 등 3개 계파로 나뉜다.
이번 7기 노조 집행부 선거에는 현장투와 민노회에서 각각 후보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투에서는 전 집행부(6기) 지회장인 허용대·신호식씨가 후보로 출마한다. 민노회는 5기 노조 사무국장 출신인 황용필씨와 곡성공장에 근무하는 노조 간부 출신인 강석호씨가 후보로 나선다.
현장투가 재당선되더라도 입후보 등록과 운동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최소 15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민노회가 차기 집행부를 거머뒬 경우에는 업무 인수인계까지 겹치면서 11월 초순께나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민노회가 집권 시 노사는 백지 상태에서 쟁점을 놓고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노조는 지난달 21일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해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36일만에 파업을 잠정 유보하고 조업에 복귀했다. 사측은 같은 날 조합원들의 복귀 방침에 따라 16일만에 직장폐쇄를 해제했다.
하지만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놓고 노사 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차기 집행부가 파업 유보를 철회하는 초강수를 둘 경우 교섭 타결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선출된 집행부는 임원 선출을 통해 조직력을 보강하고 노사 관계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도에서 적극적으로 사측과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들고 나오는 공약에 따라 벼랑 끝 대치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또 “만약 차기 집행부 체제에서도 임단협이 장기화된다면 노조원들이 업무 복귀자나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조합원, 노사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타이어 품질은 커녕 생산량이 급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차기 집행부가 어떤 공약을 들고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단체교섭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장의 빠른 정상화에 힘쓰고 이후 협상도 원칙을 준수하고 합리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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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1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