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교총 연구대회 지원금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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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교총 연구대회 지원금 전액 삭감
“표절도 모라자 승진에 악용까지…당초 취지 퇴색”
전남표절자 중 교장·교감 6명 공무집행방해 혐의
  • 입력 : 2015. 12.02(수) 16:46
  • 편집팀
전남도교육청이 표절 비리 등으로 물의를 빚은 현장교육연구대회 등과 관련해 주최 측인 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에 대한 연구대회 지원금 전액을 삭감했다.
도교육청은 2일 “교총연구대회가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고는 있지만 교장·교감 승진예정자들의 표절 비리와 허술한 사후 관리로 대회 자체가 승진 도구화되는 등 당초 취지가 변질됐다고 판단, 관련 예산 5000만원을 전액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과 교총에 따르면 교원연구대회 승진가산점이 대폭 상향된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동안 국내 최대 규모이자 63년 권위를 자랑하는 교총 현장교육연구대회 출품자 중 표절 판정을 받은 교원은 전국적으로 총 60명에 이른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7명은 전남에 몰려 있다.
전·현직 교장이 19명으로 가장 많고, 교감은 1명, 나머지 7명은 교사다.
7명은 퇴직한 상태고, 20명은 일선 교육현장에서 교장이나 교감으로 재직중이고, 도교육청 본청 장학관 출신도 있다.
전남경찰청은 이들 중 6명(퇴직 2명 포함)이 전국 대회에서 표절작 판정을 받았음에도 앞서 열린 전남대회에서 받은 1·2등급 표창만을 앞세워 국가공인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에 수상 사실을 허위 등재하고 승진 가산점까지 받았거나 받으려한 점에 주목, 관련자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다.
도교육청은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표절작 나이스 등재자’에 대해서는 징계 처분하고, 표절 후 나이스 미등재자들에 대해서는 전원 주의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법도 중시하지만, 도덕과 윤리, 인성을 입이 닿도록 강조하는 이유와 위인전을 통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가르치는 이유가 뭐겠느냐”며 “남의 연구성과를 베끼고, 승진에 악용까지한 건 반(反)교육적”이라고 말했다.
/오정룡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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