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취임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김 위원장은 광주 서구 한 식당에서 차명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김양래 상임이사, 정춘식 5·18유족회장, 김후식 5·18부상자회장, 양희승 5·18구속부상자회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국보위 참여에 대해 사과했다.
이 자리에는 더민주 소속 이낙연 전남지사와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광주지역 구청장 등이
참석했지만, 초청한 윤장현 광주시장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 28일 더민주측이 행사 참석여부를 통보해달라고 요청하자, 윤 시장이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다고 밝혀 예견된 상황이었지만, 사실상 윤 시장이 김 위원장을 외면한 모양새에서 이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윤 시장은 더민주를 탈당해 현재 가칭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의 사람으로 분류되고 있는데다, 최근 탈당 가능성도 내비쳤기때문이다.
실제 윤 시장은 지난 2014년 6·4 월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9명의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안철수 사람’으로 당선됐다.
그것도 당시 김한길 의원과 공동 대표였던 안 의원은 `자기사람심기 낙하산 공천’이라는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윤 시장에 대한 전략공천을 강행, 강운태 당시 시장을 막판에 뒤집고 이 자리까지 왔다.
이 때문에 윤 시장이 당대표격인 김 위원장과의 첫 광주 행사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놓고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윤 시장은 안철수 의원의 더민주 탈당과 신당 창당 추진 과정과 관련, 탈당 가능성을 내비친적이 있어 더욱 그렇다.
윤 시장은 지난달 28일 광주시 송·신년 기자회견에서 탈당여부 질문에 “정치인 개인으로서의 행보보다는 150만 시민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변화의 흐름을 지켜보고 때를 놓치지 않고 판단하겠다”고 말해 `여차하면’ 탈당할 수 있다는 뉘앙스였다.
이렇다보니 윤 시장의 이날 행사 불참으로 더민주 탈당에 이은 국민의당 합류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맞물려 연초와 달리 지지세가 호남에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국민의당이 윤 시장의 합류를 요청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윤 시장측 한 관계자는 “피치 못할 개인적인 약속이 있어 행사 불참을 통보했다.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다”고 밝혔지만, 윤 시장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달 초 윤 시장은 안 의원이 광주를 방문했을때 만남 여부를 놓고 고심했으나 민감한 시기 등을 감안해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같은 맥락에서 김 위원장의 초청에도 부담을 느낀 것 같다, 어떤 측면에선 윤 시장이 정치적 중립의지를 드러낸 것일수도 있다 “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윤 시장과 안 의원이 뗄래야 뗄 수 없는 정치적 동지였지만, 지금은 당적이 다른 상황이고 김 위원장은 윤 시장이 속한 당의 실질적 대표다”면서 “윤 시장의 이번 행보가 탈당에 이은 국민의당 합류의 첫 신호탄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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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1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