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주년 3·1절 지역 곳곳서 “대한독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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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주년 3·1절 지역 곳곳서 “대한독립 만세”
독립선언서 낭독·민주의 종 33회 타종·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 등
‘황교안 탄핵’·‘특검법 개정’·‘박근혜 즉각 탄핵’ 등 만세삼창도 진행
일부 행사선 탄핵 반대 비춰질 수 있는 점 우려 태극기 나눠주지 않아
  • 입력 : 2017. 03.01(수) 17:49
  • 편집팀
제98주년 3·1절을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펼쳐졌다.
일부 행사에서는 탄핵 반대로 비춰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해 태극기를 나눠주지 않았다.
광주시는 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98주년 3·1절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은 윤장현 광주시장과 광복회 광주전남지부 회원, 학생 등 700여명이 참석해 국민의례,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광주 동구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의 종각에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종교단체, 고려인 등 16명이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민주의 종을 33회 쳤다. 참가자들은 타종 뒤 태극기를 흔들며 아리랑을 불렀다.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들은 이날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하남 제2어린이공원에서 만세 운동을 재현했다.
이들은 태극기를 들고 고려인마을 둘레길을 돌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뒤 독립선언문 낭독, 애국가 제창, 고려인독립군가 합창, 고려인마을아리랑가무단의 민속공연 등을 펼쳤다.
광주 국악방송은 3·1절을 맞아 특집 방송을 진행했다.
광주백범기념관과 전화 연결로 다양한 3·1절 행사를 이야기하고 일제 강점기 화가로서 투철한 민족 정신으로 학생운동에 참여했던 김홍식 화백을 조명했다.
또 1920년대 독립군 활동무대였던 북만주에서 생활했던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연해주 출신의 소설가 김준의 단편소설 ‘나그네’를 각색한 ‘창극 드라마’가 진행됐다.
3·1절을 맞아 시민사회단체도 옛 전남도청 앞에 모여 ‘만세’를 외쳤다.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회원 50여명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시국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일 광주 시민들의 제18차 광주 금남로 촛불집회 참석을 호소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만세삼창을 하며 ‘황교안 탄핵’, ‘특검법 개정’, ‘박근혜 즉각 탄핵’을 외쳤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반대하는 단체와 개인이 구성한 ‘광주나비’도 이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에서 발족식과 정기 수요집회를 열었다.
‘광주나비’의 수요집회는 지난해 3월1일 광주시청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광주전남 평통사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광주 여성민우회 등이 행사를 진행한 이후 1년에 열렸다.
이들은 “일본군과 가해자 시각에서 불린 ‘위안부’라는 명칭을 삭제하고 일본군 섬노예 생존자들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될 수 있도록 광주 시민들과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광주나비’는 이후 오는 4월부터 매달 첫 번째 수요일 정오에 광주시청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서 정기 수요집회를 열 예정이다.
또 광주와 전남 지역 유일한 생존 피해자인 곽예남 할머니를 지역 사회와 함께 보살필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날 김대중 강당에서 기념식을 치렀으며 순천 낙안 3·1독립운동 기념탑 광장에서는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희생자 추모제가 열렸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일부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다.
지난 1998년부턴 매년 3·1절마다 열렸던 수피아여고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무산됐다.
행사는 매해 지역 교회와 주민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수피아여고생 수백명을 동원해 만세 재현 행사를 하고 대형 태극기를 앞세운 채 시가행진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추진위 구성이 늦어진데다 학생 수백명을 동원해야 하는 학교 측이 부담감을 토로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와 학교 측은 광주만세운동이 열렸던 3월10일 만세 재현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역시 이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지 않았다.
/강성대·오승남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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