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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시·도당 창당으로 집단 탈당이 현실화될 예정인 가운데 안철수 대표의 사퇴 여부와 중재파의 진로, 통합반대파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 그리고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이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광주·전남 지역정가에 따르면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로 구성된 민주평화당(민평당) 창당추진위원회는 당초 2·4 임시전당대회 다음날인 2월5일로 예정됐던 광주·전남·전북·서울·경기지역 시·도당 창당대회를 1일로 앞당겨 개최키로 했다.
2월6일 중앙당 창당을 위한 기본 요건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국민의당 전대와 2월5일 바른전당 전대에 앞서 세(勢) 몰이를 통한 주도권 선점을 위한 ‘기습 행보’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광주시당은 창당발기인대회를 겸한 창당대회이고, 앞서 지난주 창당발기인대회를 치른 전남도당은 창당행사로 시차를 두고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겹치기 당적(복수 당적)이 불가능한 만큼 창당대회 전 집단 탈당도 예상된다. 이미 광주·전남지역 광역·기초의원 상당수는 “안철수 사당화와 보수 색채로는 호남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고, 지방선거에서 필패할 수 밖에 없다”며 탈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광주지역 한 의원은 “탈당은 한꺼번에 하는 것이 힘이 있고, 파급력도 크다”며 “시기의 문제일 뿐, 갈라서기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다. 루비콘강을 건넜다”고 말했다.
전날 공개된 민평당 창당발기인 명단에 이미 광주·전남에서는 박지원·천정배·장병완·박준영·윤영일·정인화·최경환·김경진·이용주 등 현역 국민의당 국회의원 9명과 박홍률 목포시장, 고길호 신안군수 등 단체장 2명, 광주·전남 광역의원 16명이 이름을 올렸다.
중재파의 진로도 전당대회 전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박주선·김동철·주승용·황주홍·손금주 의원 등 최대 7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중재파는 창당대회 전 안 대표와 5자+알파 회동을 갖고 최후 결단을 내릴 예정이다.
한 중재파 의원은 “오늘 중으로 안 대표를 만나 사퇴 가능성을 가늠한 뒤 ‘사퇴 불가’를 고수할 경우 지역구 시·구 의원들과 함께 새로운 길, 즉 민평당 행을 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만일 안 대표가 중재파의 의견을 받아 들여 당 대표에서 사퇴할 경우 중재파 대다수는 당에 남고, ‘안철수 사당화, 독재, 불통’을 이유로 등을 돌린 민평당 측의 내부 동요도 예상된다.
그러나 이럴 경우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고, 유 대표 역시 정치적 결단을 강하게 요구받을 수 있는 만큼 중재파 진로는 여러 변수에 가로 막혀 여전히 예단할 수 없는 안갯 속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통합 반대파의 전당대회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 8일 전야제와 9일 개막식을 갖는 평창동계올림픽도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통합 반대파는 ‘안 대표와 통합파의 전당대회 추진이 불법적으로 진행됐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에 제기한 상태며, 인용될 경우 전대 강행이 어렵게 되고 기각되더라도 반대파의 조직적 반발이 예상돼 갈등과 마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민의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통합파와 반대파 간의 숨가쁜 일정이 1주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갈등이 설령 전당대회 이후까지 이어지더라도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 정치적 이슈는 묻히고, 국민적 관심도 끌 수 없어 어떤 식으로든 올림픽 개막 전에는 큰 틀의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전남지역 한 당원은 “안 대표 사퇴 여부가 현재로선 중재파와 신당파 모두에게 최대 변수지만, 이미 물과 기름이 된 상태고 서로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뒤여서 극적 타결과 화합이 이뤄질 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당에 남을 지, 민평당에 합류할 지, 무소속으로 남아 독자생존할 지, 체급을 올려 단체장에 도전할 지, 그냥 U턴 할지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최성영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6.10.05(월) 1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