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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공약 제안합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동네 공약지도’ 서비스에 광주·전남 유권자의 공약 제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민원성 제안이 상당수 되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공약으로 채택돼 제도화된다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공약 개발을 지원하고 유권자 공약제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리동네 공약지도’를 만들어 온라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유권자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자기 동네의 주요 이슈를 확인하고 원하는 공약을 직접 제안할 수 있다.
유권자가 직접 제안한 동네 공약은 광주가 이날 현재 407건에 이르렀다.
제안한 공약 중 신선한 공약도 눈에 띈다.
광주 광산구 김모씨는 불법주차 근절을 위한 주차미터제 도입을 제안했다.
주·정차가 예상되는 지역에 주차미터를 설치, 사용자는 사용시간별로 티켓을 발급받아 차량 앞면 유리에 부착해놓고 해당시간 동안 주정차를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사용 시간을 알기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정차로 인한 다툼을 예방하고 사용자는 안정적인 주정차 권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영국 등에도 도입되고 있다고 한다.
광산구에 사는 조모씨는 출퇴근 시간에 버스 부노선 추가 또는 쌍둥이버스 정책을 제안했다.
‘버스 부노선 추가’의 경우 첨단지구 종점에서 출발하는 09번을 출퇴근 시간에만 신창동에서 출발을 하도록 하는 부노선을 추가하자는 주장이다.
또 출퇴근 시간만이라도 마치 ‘2량열차’처럼 버스 2대를 한 번에 운행하는 쌍둥이버스 도입을 주문했다. 출퇴근 버스길을 좀 더 편하게 하자는 취지로 보인다.
광주 서구의 황모씨는 미니 소방차 도입을 주장했다.
현행 소방차의 경우 일반승용차보다 커서 복잡한 골목길을 통과하기가 어려워 사고현장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신속한 사고처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소방차 크기를 소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차폭은 일반 승용차 정도의 크기로 제작하되, 차량 높이는 터널통과 가능여부 등을 고려해 검토하자는 주장이다.
광주 남구의 김모씨는 광주지하철 2호선 구간의 추가와 함께, 와이파이 설치를 제안했다.
광주 광산구의 이모씨는 대중화되고 있는 자전거 단체 보험가입을 주문했다.
전남지역도 이날 현재 214건이 접수됐다.
전남 목포시의 옥모씨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퇴근시간까지 경로당에서 저학년 아동의 돌보미를 해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경로당 시설을 공동육아의 장소로 사용하고 베이비시터비로 지원이 되는 정부지원금으로 운영하면 사용자의 비용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제안이 발전하게 되면 시니어 취업의 기회와 공동육아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담양에 사는 김모씨는 폐교를 오토캠핑장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캠핑, 펜션 레저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30대~40대가 주축을 이루는 캠핑인구는 2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전국의 오토캠핑장은 500여개로 지금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캠핑장은 도로와 상하수도, 공동화장실, 취사장, 주차장 등 제반 편의 시설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폐교를 이용한다면 전기시설과 수도시설을 새롭게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고령화 지역이 많은 탓인지 ‘교통약자 이용 차량을 늘려달라’ ‘지속가능한 지역소외계층 지원 방안 마련’ ‘완도 실정에 맞는 지역난방 제안’ 등 노인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공약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또 무안에 선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선거테마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시군별 지방하천 지킴이 일자리 신설’ 등 전남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생활 공약도 많았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지난 4년간 언론에 보도된 지역별 공약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광주지역은 경제·민생, 사회·복지분야가, 전남지역은 사회·복지 분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효성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6.10.05(월) 1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