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로 완화됐건만··· 광주 관광활성화는 안갯속

  • 즐겨찾기 추가
  • 2026.10.05(월) 17:10
탑뉴스
1단계로 완화됐건만··· 광주 관광활성화는 안갯속
시티투어 운행 재개, ‘남도패스’도 공동 상품도
불안감에 이용률 저조, 나라장터 활용도 낮아
“정부 규제 완화, 신규 사업·상품 개발 등 필요”
  • 입력 : 2020. 10.13(화) 18:11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광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50일 만에 1단계로 완화됐다. 그러나 ‘굴뚝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는 관광 활성화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감염병에 대한 심리적 불안이 여전한 데다가 코로나19로 공동상품 개발도 더뎌 관광산업 전체에 드리운 먹구름이 쉬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규제 완화와 공동 신규상품 개발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면 중단한 시티투어 운행을 이번 주부터 재개하고, 광주·전남 통합상품인 ‘남도패스’ 등 공동 관광상품 개발과 운영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시티투어는 ‘오월의 버스’와 ‘100년의 버스’ 등 테마형 2개 노선, 무등산지질명소투어 등 순환형 4개 노선을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남도패스 카드는 서울 용산, 광주 송정, 여수, 목포, 순천 KTX역 여행센터 외에 현장판매처를 늘리는 한편 호남권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무안공항 공동 환대프로그램도 재가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심리적 불안 등 코로나19 후유증과 크고작은 행정상 악재들이 여전해 관광 활성화는 상당 기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티투어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는 좌석당 1명씩 탑승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1m 거리두기가 적용될 경우 반토막 내지 3분의 1 탑승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테마형은 종전 30명에서 15명 이하, 순환형은 4개 코스 중 전당권 문화, 빛고을 남도, 체험관광 컨텐츠 투어 등 3개 코스가 40명에서 20명 미만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개최 예정이던 비엔날레가 내년 2월로 연기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프로그램 대다수가 백지화되면서 ‘관광 특수’가 사라진 점도 악재다.
광주·전남지역 숙박, 교통, 관광시설에 대한 통합관광 할인상품인 남도패스 역시 지난해 광주 9000만원, 전남 1억30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올해 실적은 코로나19로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다.
광주시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던 호남권 관광활성화협의회도 코로나19 여파로 없던 일이 됐고, 국비 8억원이 투입된 무안국제공항 공동 환대 프로그램도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한 공동 관광마케팅도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어 실종된 지 오래다. 광주지역 260여 여행사 대부분도 코로나19 악재로 개점 휴업에 가까운 불황을 겪고 있고, 전세버스 업계도 도미노식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민간공항 이전을 둘러싼 광주시와 전남도 간 미묘한 갈등도 행정적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달청 ‘나라장터’ 플랫폼을 활용한 지역여행상품 계약도 광주는 9월 말까지 등록실적이 전무한 실정이다. 여행상품을 운영할 인력과 예산 모두 광주시의 몫이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
시 관계자는 “전남도, 관광업계 등과 머리를 맞대고는 있지만 심리적인 불안과 경제적 타격이 워낙 커 뾰족한 대안이 없다. 고민이 깊다”고 했다.
전고필 전라도지오그래픽 대표는 최근 광주 관광시장 활성화 토론회에서 “정부의 관광산업 규제 완화와 함께 관광 분야 신규 사업을 발굴·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고영임 심비오협동조합 대표는 “코로나19에 대응한 안전한 여행 대책, 공정여행을 위한 소규모 여행 상품 개발, 스타트업 공정여행 지원 사업, 포스트 코로나 관광 공동개발 등의 관광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준성 기자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칼럼
Tra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