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취약계층·영세 자영업 127억 규모 민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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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취약계층·영세 자영업 127억 규모 민생 지원
기초수급·차상위계층 중 3만2000여 가구, 생계비 20만원
‘집합 금지’ 유흥·종교·문화·체육시설엔 50만~150만원 지원
  • 입력 : 2021. 02.02(화) 16:33
이용섭 광주시장이 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시청 브리핑룸에서 5개 구청장들과 함께 제12차 민생안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가 코로나19 지역 첫 확진자 발생 1주년을 맞아 취약 계층과 방역 협조로 피해를 입은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민생 안정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상대적으로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찾아 나눔·연대를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민생 안정 대책은 집합금지나 비대면 전환으로 피해가 큰 분야를 대상으로 우선 지원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이후 광주시가 12번째로 발표한 이번 민생 안정 대책의 핵심은 취약계층,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선별적 지원이다.
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 중 생계급여 등을 지원 받지 않는 3만2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20만 원의 지원금을 전한다.
각 주민센터는 오는 8일부터 지원 대상자를 파악, 20만 원이 충전된 선불형 ‘광주상생카드’를 설 명절 전에 지급한다.
‘집합 금지’ 행정 조치에 따라 영업을 중단했던 유흥시설 1192곳(유흥주점·콜라텍, 단란주점·감성주점·홀덤펍)에는 150만 원씩 지원된다. 다만 집합 금지 기간 중 행정명령을 위반한 업소는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시 전역의 종교 시설 2100곳에는 방역 물품 구입비로 30만 원을 지원한다. 신천지예수교, TCS국제학교 관련 교회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해 감염 확산의 온상이 된 종교 시설은 제외된다.
생계 절벽까지 내몰린 여행업체 434곳에는 150만 원씩을 지원한다. 여행 수요 급감으로 수익 감소, 고정 비용 부담으로 피해가 극심한 업체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것이다. 공고일 기준 광주시에서 영업 중인 여행 업체를 지원하며, 중복 지원하지 않는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로 영업을 잠정 중단한 돌잔치 업체 10곳에도 지원금 100만 원씩이 주어진다.
교통 분야에도 다각적인 맞춤 지원이 펼쳐진다. 광주에 사무소를 둔 행사·관광 관련 전세버스 운송업체 25곳에도 150만 원을 준다.
지난해 12월 기준 ‘운수종사자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지역 운수 종사자 또는 현재 광주시 소재 전세버스 업체에 한 달 이상 근무한 운수종사자에겐 생활안정자금 50만 원을 지원한다.
보육시설 휴원으로 운행을 멈췄던 어린이집 통학 버스 기사 150명과 법인 택시 기사 2700명에게도 1인당 50만 원씩 지급한다.
전시·행사 대행업, 공연 기획·공연 기술 등 관련 업체 대상 지원금은 각 100만 원이다. 최근 3년 내 지역 내 행사·축제 참여 실적이 있어야 한다.
생계 유지가 곤란한 문화·예술 활동가 2000명도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50만 원씩 받을 수 있다.
광주시민 중 한국예술인 복지재단의 예술활동 증명이 있어야 한다.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와 국·공립 문화예술기관 소속 예술인은 제외된다. 관련 지원 신청 및 문의는 광주문화재단에 하면 된다.
운영이 중단된 각 자치구 공공 체육 시설 7곳 내 비정규직 노동자 81명에겐 생계비 150만 원이 주어진다.
‘집합 금지’ 대상인 실내 집단운동 체육시설(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댄스 스포츠 등) 108곳과 풋살장 20곳도 100만 원씩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대책을 통해 14개 분야 4만1000여 시민·가구·시설에 생활 안정 자금 127억 원이 지급된다.
신청은 이달 5일부터다.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홈페이지 ‘코로나19 민생안정대책’ 게시란을 참조하면 된다.
이 시장은 “생계가 막막한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민생 현장을 철저하게 살펴 어려운 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3월15일 소상공인 대상 전국 최초 3無 특례 보증(무담보·무이자·무보증료)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1차례에 걸쳐 민생 안정 대책을 추진했다.
1차~11차 민생 안정 대책을 통해 103만5000여 시민·업체에 2289억 원이 직접 지원됐다. 특례 보증 등 간접적 지원까지 포함하면 8987억 원 규모의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명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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