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립수목원이 조성되면 남도에 자생하는 식물이나 무등산을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수종들을 연구하고 유전자를 보존·증식할 수 있게 된다. 도심 속 시민 쉼터와 교육 체험의 장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시는 시립수목원 조성사업이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립수목원은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주변에 총사업비 470억 원을 투입해 24만6948㎡(7만4700평) 규모로 조성되며 지난해 4월 착공해 현재 2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까지 대부분의 공정을 진행하고 내년 5월 조성공사를 완료하게 된다.
광주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공립수목원이 없어 지역수종들을 연구하기도 어려웠고, 시민들도 남도의 특색을 지닌 산림, 정원, 온실수목원 등의 체험을 향유할 수 없었다.
시립수목원 조성은 2009년 조성 예정지 지정 이후 지지부진했으나, 민선7기 들어 급물살을 탔다. 시립수목원은 환영의 숲과 무등산 사계숲, 미래건강 숲 등 주제별로 3개 숲으로 구분해 조성된다.
환영의 숲은 시민들이 들어오는 진입부에 위치하며 방문자센터, 전시온실, 전통정원 등을 설치해 남도의 멋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무등산 사계숲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을 형상화한 잔디마당과 남도 테마정원을 배치해 남도의 볼거리와 체험공간으로 조성한다. 향기, 자생, 약용식물원이 들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도심 속 치유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래건강 숲에는 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식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할 수 있는 다양성 연구원, 유전자 보전원, 유전자 증식원, 이를 재배할 수 있는 묘포장 등이 들어선다. 지역 수목유전자의 생태적 가치를 연구하고 생물 다양성의 의미를 전달하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지난 20일에는 시와 산림청, 한국수목원관리원이 업무협약을 맺어 도심 속 산림문화·휴양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았다. 시립수목원은 당초 계획됐던 62㏊에서 24㏊로 규모가 줄었으나 이번 협약으로 주변 국유림 내 산림사업과 연계한 이용공간 확대가 가능해졌다.
시는 남은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하는 한편 시립수목원 중앙을 흐르는 수춘천을 자연친화적 하천으로 정비하는 등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광주만의 생태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수목원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남주 시 환경생태국장은 “시립수목원은 도시형 수목원으로, 유전자원 보존 뿐아니라 사계절 정원, 쉼터 기능까지, 교육과 휴식, 미관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즐기는 풍미가 있는 열린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방문객들이 자주 찾아보고 싶은 수목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명준성 기자

2026.10.05(월) 1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