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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대상은 5·18민주유공자·유족, 정부인사, 각계 대표, 학생 등 99명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이 100명 미만으로 축소됐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우리들의 오월’이다. 보훈처는 “5·18정신이 그 아픔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용서, 위로를 통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으로 재점화하며 광주라는 지역적 한계도 초월해 전국화 세계화로 확장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국민통합을 이루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주제 표어에 사용된 글씨체는 5·18 당시 투사회보 필경사로 활동한 고(故) 박용준 열사의 육필을 활용한 것이다. 들불야학 교사였던 박 열사는 1980년 5월 당시 광주의 참상을 위해 만들어진 ‘투사회보’의 필경사로 활동했다. 그는 1980년 5월27일 계엄군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기념식은 헌화·분향,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 1막, 기념사, 기념공연 2막,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45분간 열린다. 헌화·분향과 국민의례 후 김영훈 5·18민주유공자 유족회장이 경과보고한다.
이어 광주의 5월을 주제로 5·18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공연 1막이 열린다. 올해 사진이 발견된 고 전재수군과 필경사로 활약한 박용준 열사의 사연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비올라 5중주 ‘바위섬’ 추모 연주가 펼쳐진다.
2막 공연에서는 오디션 방송 팬텀싱어 참가자인 바리톤 김주택과 합창단 시함뮤(시민과 함께하는 뮤지컬 배우들)가 가수 송창식의 노래 ‘우리는’을 합창한다.
기념식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 전원이 함께 제창하며 마무리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을 대한민국 전 국민이 함께 기억해 화합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정부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오월영령의 넋을 기리고 항쟁 정신을 계승하려는 참배 분위기가 절정에 이뤘다.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한 오월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참배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참배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산·비옷 등을 갖춰 민주의 문 앞에 섰다.
‘님을 위한 행진곡’에 맞춰 민주광장을 거쳐 추모탑 앞까지 이동한 참배객들은 엄숙한 표정으로 오월열사들에 헌화·분향했다.
참배객들은 신군부의 헌정 유린과 무자비한 계엄군 폭거에 맞선 열사의 희생을 기리며 고개를 숙였다. 묘비 앞에 놓인 영정 사진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는 참배객도 있었다.
한 중년 남성은 한참동안 고개를 떨군 채 자리를 뜨지 못했다.
민주의 문 방명록에는 ‘5월 항쟁 정신 이어받아 인간다운 새 세상 건설하라’ ‘5월은 잠들지 않는다’ ‘우리의 영원한 정신, 광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영령들이여 영원한 정신 빛나소서’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41년 전 계엄군의 무자비한 총칼에 가족을 잃은 5·18 유족들도 추모제를 마치고 묘역에서 가슴 속 응어리를 눈물로 쏟아냈다.
소복 차림의 임씨는 아들 묘비를 어루만지면서 “너한테로 돌아가서 다시 만날 일이 있으면...”하고 말문을 잇지 못했다.
41년 맺힌 한을 쏟아내는듯 그리운 아들을 애타게 부르며 아들의 영정을 어루만졌다.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민주묘지를 찾은 참배객은 2만9241명으로 집계됐다.
/명준성 기자

2026.10.05(월) 1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