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화정아이파크 상층 잔해 철거 한 달반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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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화정아이파크 상층 잔해 철거 한 달반 미뤄졌다
악천후에 공법 바꾸면서 작업 지연, 9월 중순→10월
  • 입력 : 2022. 08.21(일) 17:58
16개 층 연쇄 붕괴 사고가 일어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전면 철거·재시공에 앞서 무너진 상층부 벽체·기둥·잔해를 철거하는 작업이 날씨와 공법 변경 영향으로 지연됐다.
21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무너진 화정아이파크 201동 26층~38층의 벽체·기둥·잔해 철거 작업이 다음 달 16일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오는 10월 말로 늦춰졌다.
시공사 HDC 현대산업개발은 201동 상층부 벽체·기둥을 제거하고 잔해를 해체하는 ‘안정화 작업’을 통해 철거 위험 요소를 줄인다. 이후 본격적으로 201동 전체 철거에 돌입한다.
이 안정화 작업은 애초 다음 달 16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바람으로 작업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면서 공정 일정이 한 달 반가량 지연됐다.
특히 비산 먼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거 공법을 바꾸면서 작업 속도가 느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은 잔해 제거 시 다이아몬드를 빠르게 회전해 단면을 절단하는 공법(다이아몬드 와이어쏘)을 사용했지만, 비산 먼지가 많이 날리자 콘크리트 단면을 동그랗게 구멍 뚫는 코어링 방식으로 공법을 바꿨다.
코어링 공법은 비산 먼지가 덜 발생하는 대신 기둥 1개 층을 제거하는 데 기존 공법보다 2~3시간이 더 걸린다.
현재까지 201동의 동쪽 5개 층 기둥, 남쪽 2개 층 기둥이 철거됐다. 상층부 벽체를 고정하고 있던 타워브레이싱 일부도 해체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쪽·동쪽·남쪽의 붕괴된 잔해를 26층까지 차례대로 제거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안정화 작업을 마친 뒤 건물 해체 안전관리계획서를 국토안전관리원에 제출해 심의받는다. 화정아이파크 전면 철거는 계획서 심의 통과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구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다음 달 16일까지 안정화 작업을 마칠 예정이지만,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공정이 오는 10월 말까지 늦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6분께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층~38층이 무너져 하청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붕괴 참사 114일 만인 지난 6월 4일 입주 예정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화정아이파크 1·2단지 전면 철거·재시공 방침을 밝혔다.
/최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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