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올해를 천일염산업 육성 원년으로 선포한 가운데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선다.
전남도는 천일염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2023년 생산시설 현대화와 위생관리에 304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천일염 생산시설 자동화 설비를 위한 장비 보급사업으로 소금을 모아주는 전동대파기, 수문급배수, 함수정화 등 5개 사업에 32억원을 지원한다.
또 신규 사업으로 이동수레 자동화 기계 180대 지원 18억원, 염전 바닥재 개선 사업 47억원, 취·배수용 배관 설치 4억원, 포장재 7억원 등을 지원해 생산 환경 조성과 위생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천일염 유통·수급 조절을 위한 산지종합처리장 설비 23억원을 비롯해 장기저장시설 구축에도 9억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15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천일염 종합유통센터가 올해 10월 준공되면 천일염의 저장·가공·유통 기능 연계를 통해 유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물 중심의 천일염 제품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변환해 지원하는 수출용 제품개발에 1억2000만원을 지원하고 수출 마케팅 사업에도 6000만원을 투입한다.
특히 염전 근로자의 열악한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근로자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찾아가는 염전 관계자 맞춤교육을 5회 추진한다.
아울러 30억원을 들여 염전 근로자 안심숙소를 건립하고, 쉼터 시설 5곳을 지원하는 등 근로 환경 개선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김현미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천일염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생산시설 자동화와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천일염 육성 원년을 맞아 산업화에 박차를 가해 천일염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정헌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