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온다’ 광주·전남지역 7월에 비 많이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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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온다’ 광주·전남지역 7월에 비 많이 내릴 듯
강수량 확률 50%, 평년보다 높아
“엘니뇨로 많은 수증기 유입 전망”
  • 입력 : 2023. 05.23(화) 18:01
지난해 8월11일 오전 8시1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쏟아진 폭우(시간당 90㎜)는 군산시내 74.9㎜를 비롯해 군산산업단지 157.5㎜, 미성동 150㎜, 회현면 145㎜, 옥산면 133㎜, 내흥동 132㎜ 등을 기록했다.
‘엘니뇨 현상’ 도래로 올해 7월 광주·전남 지역에 평년 보다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 ‘3개월(6~8월)기상 전망 해설’ 따르면, 올해 광주·전남 7월 강수량은 평년(206.5~279.1㎜)보다 많을 확률이 50%다.
오는 6월(118.7㎜~213.9㎜)과 8월(192.2㎜~322㎜)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다.
앞서 지난 3년간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지속했지만 올해는 그 반대인 ‘엘니뇨’가 도래할 전망이다.
엘니뇨는 열대 중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5개월 이상 평년과 비교해 0.5도 높게 유지되는 자연 현상이다.
기상청은 엘니뇨 현상에 따라 남쪽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릴 수 있다고 봤다.
올 6~8월 지역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40%다.
최근 10년 광주·전남 여름철 평균 기온은 24.7도로, 평년(24.2)보다 0.5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폭염 일수는 광주와 전남 6개 지역(목포·여수·완도·장흥·해남·고흥)을 중심으로 최근 10년간 평균 10.1일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엘니뇨 발달 시기인 7~8월 중순 남부 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은 경향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6~8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이고, 낮을 확률이 20%다. 6~8월 평년기온은 21.1~21.7도, 24.0~25.2도, 24.6~25.6도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3월 기준 북극의 해빙이 평년보다 적은 상태였다”며 “이 경우 통계적으로 여름에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또 “서아시아 지역에 눈덮임이 적어 눈이 바로 녹아버리고, 이로 인해 따뜻한 공기가 생기면서 고기압이 순환·전파돼 우리나라 기온 상승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도 밝혔다.
다만, 지난 2018년 폭염과 같은 ‘극한 더위’는 올 여름에 오진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2018년 기록적 폭염의 경우, 티벳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같이 발달했고 또 오랜 기간 정체하면서 폭염이 지속됐다”며 “하지만 현재 기후감시 요소를 살펴보면 지난 2018년과는 반대 경향의 요소들도 있어, 지독한 폭염은 약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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