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군공항 이전 물꼬 ‘통 큰 보따리’ 온도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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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10.05(월)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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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군공항 이전 물꼬 ‘통 큰 보따리’ 온도차 여전
광주시, 이주정착 특별지원금 지급·자족기능 신도시 조성
110만평 소음완충구역 추가 확보·소음대책 마련 등 지원
전남도, 광주시 1조원 규모 지원방안 발표 환영 대신 유감
전남도 ‘1조원+α’, ‘민간공항 통합 이전’ 미반영 매우 실망
  • 입력 : 2023. 06.26(월) 17:46
강기정 광주시장이 26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광주 군공항 유치지역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의 통근 지원책 발표로 교착상태에 놓인 광주 군공항의 전남 이전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전지역 사업비 규모 등을 놓고 시·도 간 온도차가 여전해 군공항 이전 협의는 다시 교착상태에 빠지게 됐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오전 청사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 군공항 (전남)이전지역 지원책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군공항 유치지역 지원 방안으로 우선 지역개발사업지원금은 당초 기부대 양여에 의한 차액으로 발표했던 4508억원에 광주시 재원을 추가해 1조원을 조성해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지원금보다 5500여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강 시장은 군공항 유치의향서가 제출되는 시점부터 햇빛연금, 스포츠아카데미, MRO(항공정비)산단, 국제학교 등 구체적인 지역 맞춤형 사업을 유치희망 지자체, 전남도·중앙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이전 지역이 확정되면 관련 내용을 특별법에 명시해 가구별·개인별 이주정착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고, 공동주택을 포함한 이주단지·영외관사·정주시설 등을 집적화시켜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전남도는 이날 강 시장이 발표한 군공항 이전지역 지원방안에 대해 환영이 아닌 유감을 표시하는 입장문으로 답을 했다.
이는 시·도 간 머리를 맞대고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할 군공항 이전 협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통 큰 지원책’을 기대했던 전남도는 지원사업비 규모를 비롯해 민간공항 통합 이전 방안이 누락된데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전남도는 광주시에 군공항 이전지역 지원사업비로 ‘1조원+알파(α)’를 요구했다.
특히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과 동시에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 방침’을 발표문에 반드시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은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전남도는 광주시가 7년 전인 2016년 용역에 의해 산출된 4508억원을 기준으로 이전지역 지원사업비를 제시한 것은 그간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치 않다는 분석이다.
광주시가 2022년도에 재산출한 금액을 기반으로 지원사업비를 재산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시가 광주 민간·군공항을 무안국제공항에 동시 이전하도록 조속하고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광주시의 지원방안 발표 내용에 대해선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해당 지역과 협의를 거쳐 광주시와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오전 청사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군공항 유치지역 지원책을 발표했다.
강 시장이 제시한 지원책은 ▲1조 원 조성 지원 ▲햇빛연금 등 지역맞춤형사업 협의 ▲이주정착 특별지원금 지급 ▲자족기능 갖춘 신도시 조성 ▲광주시 공무원교육원 신축 등 광주 공공기관 이전 ▲소음완충구역 추가 확보·훈련시간과 비행경로 조정 협의 ▲농수축산물 우선 구매·광주시에 전용 판매장 설치 등이다.
강 시장은 “군공항 유치지역 지원 방안으로 우선 지역개발사업지원금은 당초 기부대 양여에 의한 차액으로 발표했던 4508억 원에 광주시 재원을 추가, 1조원을 조성해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제시한 1조원은 광주시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강 시장은 설명했다.
또 “군공항 유치의향서가 제출되는 시점부터 햇빛연금·스포츠아카데미·MRO산단·국제학교 등 구체적인 지역 맞춤형 사업은 유치희망 지자체·전남도·중앙부처와 협의해 가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유치지역이 확정되면 관련 내용을 특별법에 명시해 가구별·개인별 이주정착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며 “공공주택을 포함한 이주단지·영외관사·정주시설 등을 집적화시켜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일부 공공기관을 유치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강 시장은 “연간 5000여 명이 교육을 받는 광주시공무원교육원을 유치지역에 신축하는 등 광주시 공공기관을 이전하겠다”며 “이전 지역에는 110만 평(3636㎡)의 소음완충구역을 추가로 확보하고, 훈련시간과 비행경로 조정 등 국방부·공군본부와 협의해서 소음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유치지역 생산 농수축산물을 우선 구매하고, 광주시 등지에 전용 판매장을 설치하겠다”며 “광주시는 새로운 군공항 유치지역이 미래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남도·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이전이 현실화 할 경우 5조7480억 원에 달하는 군공항 이전사업비가 풀려 10조 원대 생산유발·부가가치와 5만7000여 명에 이르는 고용창출 효과 등 지역경제에 더 없는 활성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산구 송정·도산동, 서구 상무동, 남구 대촌동 등 10개동 주민 30만 명의 군소음 피해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준성·김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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