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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 정부예산에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사업’ 공사비 400억원이 우선 반영된 가운데 오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12월부터 공사가 본격 시작된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을 맡아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전남 여수시 신덕동에서 경남 남해군 서면을 육상과 해저로 연결하며 총연장 8.085㎞에 해저터널 구간은 5.76㎞다.
해저터널 구축과 4차로 국도를 신설하는 데는 국비 6974억원이 투입된다.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여수~남해 간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 반(90분)에서 10분 대로 크게 단축된다.
전남·경남·부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사업 탄력을 비롯해 여수시, 남해군의 관광산업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 발생으로 양 지역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4월18일 경남도청에서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시대’ 실현을 위해 열린 전남도·경남도 간 협약식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박완수 경남지사는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기 위해선 양 지역이 공유하고 있는 남해안, 지리산 등의 관광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활용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여수~남해 해저터널 개통은 이런 구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었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국내 해저터널은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나게 된다.
우리나라 해저터널은 일제강점기 동양 최초로 건설된 통영 해저터널(1932년-461m)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이어 국내 최초의 침매터널인 가덕도 해저터널(2010년-3.7㎞)이 준공됐고, 인천 북항 해저터널(2017년-5.46㎞), 보령해저터널(2021년-6.927㎞)이 뒤이어 건설됐다.
이 중 가장 긴 것은 보령 해저터널이다. 두 번째는 인천 북항 해저터널이지만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준공되면 세 번째로 밀려나게 된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공사는 보령 해저터널과 같은 나튬(NATM) 공법이 사용된다.
국내 대부분의 터널 굴착에 사용되는 공법으로 화약을 이용해 암반을 깨뜨린 후 콘크리트를 분사해 붙이고 지지대를 설치해 나아가며 터널을 구축하게 된다. 시공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전남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을 위한 연륙·연도교를 비롯한 주요 도로망 공사가 순항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정부의 긴축재정 여건 속에서도 주요 도로 건설에 필요한 예산이 확보돼 내년에도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24년 정부 예산안에 전남지역 도로 분야 예산은 전년보다 613억원(14.5%) 늘어난 4827억원이 반영됐다.
당초 3318억원이 편성됐지만 전남도가 사업의 당위성 등을 기획재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기존 부처 안보다 1509억원(45.5%)이 증액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1단계(광주~강진) 공사는 1028억원이 반영돼 2026년 완공에 필요한 예산이 확보됐다.
또 2단계(강진~완도) 구간도 지난달 23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1단계 준공 이전에 연이어 착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연륙·연도교와 주요 간선도로망은 12건, 3749억원이 확보됐다.
/김정헌 대기자

2026.10.05(월) 1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