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선 2대2… 거대 양당 각각 텃밭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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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선 2대2… 거대 양당 각각 텃밭 지켰다
국힘, 부산 금정·인천 강화 수성
민주, 전남 영광·곡성 텃밭 사수
한동훈·이재명 리더십 위기 면해
  • 입력 : 2024. 10.17(목) 17:17
10.16 보궐선거에서 당선 확실 소식을 들은 후보자들이 각자의 선거캠프에서 당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윤일현(왼쪽부터) 국민의힘 부산 금정구청장,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영광군수,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박용철 국민의힘 강화군수,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곡성군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0·16 재보궐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선거 4곳 중 각각 2곳씩을 나눠 가졌다.
격전지로 꼽힌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와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는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여야 모두 텃밭을 사수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도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61.03%를 득표해 당선됐다.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8.96%를 얻었다.
부산 금정은 전통적인 국민의힘 우세지역이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와 당정 갈등 이슈 등이 불거지면서 한쪽의 우위를 점치기 어려운 박빙 지역으로 거론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력을 기울이면서 최대 격전지로 꼽혔지만 국민의힘이 수성에 성공했다.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는 장세일 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41.08%로 당선됐다. 이석하 진보당 후보는 30.72%,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는 26.56%를 얻었다.
전남 영광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지만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약진하면서 호남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3파전을 펼친 끝에 민주당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보수 강세 지역으로 평가되는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가 50.97%를 얻어 당선됐다. 한연희 민주당 후보는 42.12%, 안상수 무소속 후보는 6.25%, 김병연 무소속 후보는 0.64%를 얻었다.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곡성 군수 재선거는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55.26%로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35.85%),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3.48%), 이성로 무소속 후보(5.39%)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텃밭을 수성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모두 리더십 위기는 면하게 됐다.
한 대표는 금정과 강화에서 승리하면서 당정 지지율 동반 하락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향후 당 운영은 물론 당정관계에서도 발언권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다음달 공직선거법·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호남 지역 승리로 사법리스크 속에서도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10·16 재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제52대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가 17일 ‘반부패·청렴 서약서’ 서명을 시작으로 군정 업무를 본격 시작했다.
서약서는 영광군 공직자로서 청렴한 업무태도와 부패 척결을 통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모범이 되겠다는 다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장 군수는 “우리의 자녀들이 앞으로 살아갈 영광은 옛 명성을 간직한 풍요롭고 살기 좋은 고장이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통해 영광을 새롭게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선거운동 기간 군민들에게 약속한 ‘기본소득 도입’, ‘재생에너지 100%(RE 100) 산단 조성’, ‘무탄소 에너지 실증단지 구축’ 등 민생과 복지, 지역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최우선을 두고 공약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곡성군도 17일 오전 곡성군청 소통마루에서 민선 8기 제48대 조상래 군수 취임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조 신임군수는 취임에 앞서 곡성충의탑을 참배했으며 취임 선서,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이어 실과와 읍·면 유관기관, 경로당 방문으로 첫 공식 업무를 수행한다.
조 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군수라는 엄중한 소임을 시작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곡성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되새긴다”며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고 살기 좋은 곡성을 만들기 위해 외부에서 돌아오는 청년들과 지역 내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청년 U-턴 지원금’과 ‘청년 기본수당 제공’,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차마을과 동화정원,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사업을 연계해 곡성지역을 하나의 정원으로 만드는 사업도 추진하겠다”며 “농업분야는 스마트 농법을 도입하고 소규모 영세농가 중심의 직거래 판매 강화, 농기계 및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세종 기자 nak01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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