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발언 갈등 봉합... 김영록, 광주시장 사과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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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발언 갈등 봉합... 김영록, 광주시장 사과 수용
광주시·무안군·전남도 3자 회동엔 “재개 해야”
강기정 “공항 통합이전 정부·민주당 나서야”
“전남도·무안군·광주시의 노력만으로 부족”
  • 입력 : 2024. 10.24(목) 17:08
교착 상태인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논의와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른바 ‘함흥차사·양심불량’ 발언을 공식 사과한 데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가 곧바로 수용하면서 갈등이 봉합됐다.
교착 상태인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논의와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른바 ‘함흥차사·양심불량’ 발언을 공식 사과한 데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가 곧바로 수용하면서 갈등이 봉합됐다.
이해당사자 갈등으로 중단된 군공항 3자 회동에 대해선 “어떤 식으로든 재개해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광주시장이 ‘함흥차사’, ‘양심불량’ 발언에 대해 전남도와 무안군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표명해 무안군민들의 가슴 속 응어리가 다소나마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광주시가 진지하게 진정성 있는 자세로 (공항이전 논의에) 임한다면 전남도는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이날 출입기자 차담회를 통해 “함흥차사, 양심불량 등의 발언으로 전남도의 노력이 폄훼되고, 무안군민들의 마음에 상처가 생긴 것은 매우 미안한 일이다”며 “국정감사 과정에서도 사과했지만 다시 한 번 공식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입장문 발표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민간·군공항을 통합 이전한다면 뭐든지 하겠다’고 밝힌 강 시장의 구감 발언에 대해서도 “진정성 있게 여겨진다”고 받아들였다.
김 지사는 “여러 말을 반추하다 보면 (불필요한) 감정이 쌓일 수 있다”며 “공항 이전 문제는 광주, 전남이 상생·협력해야 할 큰 사안인 만큼, 진정한 소통을 통해 잘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공항 이전의 가장 큰 핵심은 ‘무안군민의 수용성’이고, 군민을 대변할 사람은 (무안) 군수”라며 “어떻게든 만나서 진솔하게 대화하고,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도 평택을 예로 들며 대도시 단체장과 정부부처(국방부)의 역할론과 ‘마음 내려놓기’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국감에서 언급된 ‘전남도 중재자론’에 대해선 “군공항은 ‘환영받지 못한 시설’이라고들 하는데, 1차적으로 그 같은 사실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광주시가 1차적인 당사자라는 의미이고, 전남도가 소홀히 하겠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런 뒤 “시장, 도지사, 군수 3자 회동이 정 어렵다면 광주 부시장과 무안군, 전남도에서도 다른 사람을 지명해서 3자 협의를 진지하게 진행하는 것도 고민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24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협력해서 특별법을 제정해 기부 대 양여 방식을 넘어선 정부지원의 근거를 만들었고 전남도와 합심해서 무안으로의 통합이전에 합의했으며, 3만명의 무안군민과도 직접 소통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여전히 이전 후보지, 예비 후보지 결정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인 광주·전남·무안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 이라며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민주당이 ‘줄탁동시’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는 ‘범정부협의체’ 운영을 재개해 무안국제공항 건설, 광주~무안 고속도로 개통, KTX 무안공항 경유 등 역대 정부들의 성과를 이어 ‘서남권 발전의 비전’을 완성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세 지자체의 단체장이 모두 속한 정당인 만큼 특위를 구성해 당사자가 풀기 힘든 매듭을 풀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정헌 대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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