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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는 26일 기준 4승4무(승점 16)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요르단전까지 1-1로 비겨 3월 A매치를 통한 조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요르단전 종료 이후에는 6월5일 예정된 이라크와의 원정 9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이 따랐다.
그러나 26일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1-2 충격패를 당했다.
팔레스타인은 이번 대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약체여서 이라크의 승리가 유력했지만, 이변을 연출했다.
이 덕에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패배로 이라크는 3승3무2패(승점 12)로 조 3위다.
즉, 한국이 이라크와의 9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에 할당된 월드컵 본선 티켓은 8.5장이다.
3차 예선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조 3~4위는 4차 예선을 통해 다시 도전하는 구조다.
한국이 이라크전에서 승점을 획득한다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갈 수 있다. 통산 월드컵 본선 진출로는 12회다.
다만 경우의 수에선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이라크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국은 3월 A매치뿐 아니라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과의 6차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FIFA 랭킹이 더 낮은 팀들을 상대로 3경기 연속 1-1로 비기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이에 9차전에서 이라크를 꺾어 무승에서 탈출한다면 흐름을 뒤집을 수 있다.
또 마침 10차전 쿠웨이트전은 한국에서 펼쳐진다.
연승을 거둔다면, 최근 부진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 국내 축구 팬들의 마음을 돌리고 기분 좋게 월드컵 예선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한국이 이라크전에서 패배할 시에는 경우의 수가 복잡해진다.
한국은 승점 16에 득실차 +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이라크전에서 1점 차로만 져도 승점은 그대로에 득실차가 +6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현재 조 2위(승점 13)인 요르단이 9차전 오만전에서 1점 차로 승리하는 상황까지 맞물린다면, 요르단은 승점 16에 득실차 +7이 된다. 이때 한국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선다.
9차전 결과를 통한 이른 본선 진출 확정에는 실패하지만, 3차 예선에서의 기회 자체가 무산된 건 아니다. 10차전 쿠웨이트전에서 승점을 따면 된다.
한국을 위협하고 있는 요르단과 이라크가 10차전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덕에 한국은 10차전 역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에서 치를 수 있다.
이라크전에 패해도 쿠웨이트전에 이기거나 비기면 요르단-이라크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2위 확보가 가능해진다.
2연패를 당한다면, 3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요르단이 9, 10차전에서 2연승을 거두면 2연패에도 조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이 경우는 요르단 승점 19, 한국 승점 16, 이라크 승점 15가 되는 까닭이다.
그러나 요르단이 오만을 제압한 상황에서 이라크가 2연승을 기록할 경우는 득실 차를 따져봐야 한다.
한국은 8차전 종료 기준 득실차 +7이고, 이라크는 +1이다. 한국이 잔여 일정에서 모두 1점 차로 2연패를 당하고, 이라크가 9, 10차전 합계 5점 차 이상으로 이기면 순위가 뒤집힌다.
한국이 더 크게 질 경우에는 이라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수 차 연승을 거둬도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극단적인 경우일 뿐, 한국의 2연패에도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다. 이라크-요르단전에서 무승부가 나올 수도 있다.
요르단이 오만을 꺾고 이라크와 비기면 승점이 17점, 한국과 이라크는 나란히 승점 16이 된다. 이때도 득실차를 계산해야 한다. 이 경우는 한국이 9차전에서 이라크에 3점 차 이상의 패배만 당하지 않는다면 한국이 2위로 월드컵에 간다.
이런 복잡한 계산 없이, 자력으로 본선행을 확정하는 것이 가장 깔끔하다. 이라크전에서 승리하면 된다.
쉽진 않다. 이라크 역시 2위 도약을 위해, 홈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유독 중동 원정에서 약했다는 변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둔 데다, 전력상 한국이 이라크보다 강한 팀이다.

2026.10.05(월) 1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