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로 올라섰다.
2일 호남통계청의 ‘6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남지역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2(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 상승했다.
올 들어 2.2%~2.3% 등 2%대 상승률을 기록한 뒤 지난 5월 1%대로 주저앉았으나 지난달 다시 2%대로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가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로 상승했다. 고등어(17.1%), 돼지고기(5.8%), 갈치(21.1%)가 오른 반면, 사과(-17.8%), 배(-24.7%), 참외(-14.9%)는 내렸다.
공업제품은 1.5% 상승했는데 빵(6.1%), 햄 및 베이컨(13.1%), 커피(11.6%)가 올랐고 휘발유(-2.3%), 수입승용차(-5.6%), 등유(-3.9%)가 하락했다.
지난달 마이너스(-2.3%)를 기록했던 석유류 가격은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자동차용 LPG 가격은 10.6% 올랐다.
전기·가스·수도와 서비스는 각각 1.9%, 2.7%상승했다.
6월 광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가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1.7%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0.6% 올랐다. 고등어(26.1%), 달걀(18.8%), 마늘(24.3%)은 올랐고 사과(-18.1%), 배(-39.6%), 감(-32.1%)은 내렸다.
커피(16.7%), 빵(5.6%), 자동차용 LPG(11.3%)가 오르고 수입 승용차(-5.6%), 휘발유(-1.8%) 등이 내리면서 공업제품은 1.7%올랐다.
전기·가스·수도(3.1%)는 도시가스(6.5%)와 상수도료(3.8%)가, 개인서비스(3.0%)는 보험서비스료(16.3%)와 생선회(11.2%) 등이 각각 올랐다.
먹거리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가격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지난해 7월(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에 따라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가격 지수는 4.4% 상승해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격 변동폭이 큰 에너지나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대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4% 올랐다.
김정헌 대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