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초선 70명, 나경원에 “국회 기능 훼손… 윤리위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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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초선 70명, 나경원에 “국회 기능 훼손… 윤리위 제소”
“초선 참여 목소리, 국회 다양성 혁신 키우는 밑거름”
나경원, 전날 “초선 의원 가만히 앉아 있으라” 발언
  • 입력 : 2025. 09.03(수) 17:07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3일 “초선 의원은 가만히 있으라”고 발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은 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3일 “초선 의원은 가만히 있으라”고 발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은 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의원을 향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발언은 단순한 언어폭력을 넘어 국회의원으로서 기본 예의와 동료에 대한 존중을 저버린 권위주의적 태도이며, 나아가 초선 의원으로서 겪을 수 있는 처지와 고민, 정책 역량을 집단적으로 폄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즉시 사과해야 한다”며 “나 의원의 국회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이번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국회에서는 모든 의원들이 동등한 자격으로 토론하고 논의할 수 있는 건전하고 민주적인 의회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며 “초선 의원들의 참여와 목소리는 국회의 다양성과 혁신을 키우는 밑거름”이라고 했다.
또 “이를 억압하거나 무시하는 시도는 국회 기능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우리 모두에게 의원 간 상호 존중과 협치의 중요성을 돌아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나 의원의 발언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했던 이성윤 의원은 “어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나 의원이 ‘초선의원은 가만히 있어라. 아무것도 모르면서 앉아 있으라’고 저한테 말했다”며 “법조는 나 의원이 저보다 후배다. 법조로 보면 경력이나 지식이나 나 의원한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태영 의원은 “이런 인식을 갖고 있는 나 의원은 같이 의회를 구성해 활동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는 이에 나 의원을 민주당 초선 70명의 이름으로 윤리위에 제소해 반드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의회 민주주의를 바로세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의 대표인 이재강 의원을 비롯해 권향엽·김현정·박선원·박용갑·박홍배·백승아·엄태준·오세희·이성윤·이훈기·염태영·임미애·장종태·정진욱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5선인 나경원 의원을 야당 간사로 내정하고, 전날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에게 간사 선임 안건 상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추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나 의원은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을 향해 “초선 의원은 가만히 앉아 있어라”라고 했고, 박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 선임 논의 과정에서 자신을 ‘선수(選數 ·의원 선출 횟수)’로 몰아붙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정신세계가 놀라울 따름”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22대 국회 초선인 박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초선이면 조용히 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 반대의 선봉장이 되었던 어느 5선 의원이 법사위 간사 자리를 노리고 왔다”며 “회의 중 ‘초선이면 조용히 하라’는 그의 권위주의적 발상과 정신세계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직격했다.
장세종 기자 nak01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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