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AI 초과이익 국민 배분…기본소득 같은 새 메커니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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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10.05(월)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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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AI 초과이익 국민 배분…기본소득 같은 새 메커니즘 필요”
“이란전쟁 후 北 핵 포기 의지 더 약해질 것으로 전망”
이 대통령 “한국 자체 핵무장은 바람직하지 않아”
지지율 하락 “국민께 죄송… 평가 겸허히 받아들여”
  • 입력 : 2026. 06.10(수) 17:15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벨기에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 시간) 브뤼셀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서 화동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발전과 관련해 “초과이익(excess profits) 일부를 국민에게 배분(distribute)하기 위해 기본소득과 같은 새로운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럽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이 최근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대통령이 AI 투자에 따른 증시 상승의 수혜를 입고 있으며, 시장이 하락할 경우엔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시장 호황이 이어지더라도 부의 공정한 배분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이 지역 격차 해소와 반도체 제조업의 비수도권 공급망 구축 필요성도 강조해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독특한 성격”이 현재 상황에서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전쟁 이후 북한은 핵 포기 의지는 더 약해질 것으로 이 대통령이 전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미 간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원자력발전을 위한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의 자체 핵무장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했다.
안보 정책 기조와 관련해선 이 대통령은 “우리 국가의 안보에 관해서라면, 우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대통령이 계엄 사태와 탄핵 이후 정치 혼란을 수습하고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며 출발했지만, 남은 임기 동안 대미 통상·안보 협상과 북핵 문제, 대외 관계 관리 등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최근 국정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의 지지율이 지난 6·3 지방선거 이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전국 19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0.4%로 지선 직전 실시된 5월 4주차 조사 대비 9.4%p(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5%p 상승한 45.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8%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준식 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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