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유치 신청 초읽기… 목포대-순천대 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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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10.05(월)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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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대 유치 신청 초읽기… 목포대-순천대 준비 분주
목포대, 의료 취약성 심각·부지확보 등 ‘준비된 대학’
순천대, 의료 수요 많고 응급의료 안전망 확보 필요
  • 입력 : 2026. 08.27(목) 17:12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국립의대 유치 신청서 제출을 하루 앞두고 막판 준비로 분주하다.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국립의대 유치 신청서 제출을 하루 앞두고 막판 준비로 분주하다.
목포대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의 의료 여건과 2030년 의대 개교를 위한 준비된 대학이란 점 등을 의과대 유치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순천대는 동부권 인구 규모에 따른 의료수요와 국가산단 사고 시 노동자의 생명을 수호할 의료안전망 확보의 필요성을 내세우며 의대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2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날 목포대와 순천대 중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 한 곳을 30일까지 추천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8일 양 대학으로부터 신청서를 제출받아 전남연구원에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대학을 선정한 뒤 30일 교육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는 지역의료 수요와 의료 취약지역 해소 가능성, 의과대학 교육 여건, 지역 의료 인프라, 의사인력 양성, 2030년 개교 가능성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이날 회의를 갖고 유치 신청서 제출을 위한 세부항목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양 대학 모두 지역의 특수성 등을 내세우며 의대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목포대는 의과대 설립 취지에 적합한 서부권의 심각한 의료 취약성과 2030년 개교 시기를 맞출 수 있는 준비된 대학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서부권은 인구 10만 명당 치료가능 사망률이 55.5명으로 동부권 45.3명보다 10.2명 높고, 중증환자 사망률도 서부권이 10.4%로 동부권 ‘7.4%보다 3%p 높은 상황이다.
또 1990년 목포대 의대 설립을 추진한 이후 36년에 걸친 지역민들의 오랜 염원과 의대와 대학병원 부지로 목포캠퍼스를 확정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목포대 관계자는 “의과대 인증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신입생을 뽑을 수 없다. 신입생을 뽑는다 하더라도 임상교육 체계까지 완성이 돼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목포대는 ‘준비된 대학’”이라고 말했다.
순천대는 동부권 여수와 순천, 광양시 등 84만명 인구와 이에 따른 의료 수요를 감안하면 의대 및 대학병원의 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 점을 강조했다.
특히 폭발, 화상 등 사고로 해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석유화학 위주의 여수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 광양항컨터이너부두 등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응급의료 체계의 확립이 필요하다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
순천대 관계자는 “객관적 지표로도 동부권의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의 필요성은 강조되고 있다”면서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 성장해온 순천대에 의과대학이 설립됨으로써 국가적 의료 불균형해소 및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라는 정책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대학은 최종 후보대학 선정 과정에서 우려되는 승복과 관련해 명확한 검증을 전제로 통합특별시에서 요구하고 있는 확약서 제출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광주의 국립의과대·병원 유치는 30여년이 넘는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그동안 내부 합의 실패로 번번이 무산됐다. 2024년 전남도의 공모 절차에 순천대가 불참해 실패했으며, 올해 8월20일이 시한이었던 정부 공모도 전제 조건인 대학 통합 결렬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꺼져가던 불씨는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설득해 되살렸다. 국정과제로 채택된 국립의과대 신설은 전국에서 섬이 가장 많은 전남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가 시발점이었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원을 요청했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정부의 공모 요건까지 변경해 전남광주가 권한을 위임받은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국립의대 신설을 확정해야 한다”며 “탈락한 대학과 지역에도 충분한 인센티브 제공을 모색하는 등 후유증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자 namdojournal2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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