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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전남광주 서부권 지원책을 주문하면서 정부 부처도 손을 거들 것으로 예상된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2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어제 대통령 말씀도 있었으니 서남권 의료 인프라 확충 등 지원계획을 마련할 TF팀을 구성하라”고 주문했다.
민 시장은 정부 부처도 준비하겠지만 우선 지역에서 안을 만들어 제시하고 실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낫겠다는 취지로 이 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각 지역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상황이라 탈락한 목포지역의 상대적 박탈감이 상당할 것 같아 안타깝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만한 대책이 있으면 마련해보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전남광주특별시는 기획조정실이 컨트롤타워를 맡아 통합TF팀을 구성하고 의료, 교육,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서부권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존에 구성했던 의료 분야 TF팀도 통합TF팀에 합류해 서부권에 대학병원급 공공·필수 의료기관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의료 교육과 산업 분야까지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원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지역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도 국가 정책과 예산을 지원해 통합TF팀에 힘을 싣는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국립의대 선정에서 탈락한 서부권 지역민의 상실감이 상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지역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지속가능한 정책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공모에서 후발 주자인 순천대가 목포대를 꺾고 선정되자 옛 전남 서부권 민심이 들썩이고 있다.
목포대는 심사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송하철 총장과 보직교수 전원이 사퇴키로 했으며, 목포·무안·신안의 시민사회단체도 ‘서남권연대’를 결성하고 집단행동에 나섰다.
국립 의과대 신설 후보지로 순천대학교가 선정된 것과 관련, 목포대 교수와 교직원에 이어 학생들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목포대학교 총학생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밀실 평가와 정치적 무책임을 규탄한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지역 정치권은 36년 서남권 숙원을 짓밟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이번 선정 결과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성급한 일정에 맞추어 강행된 심사 절차의 불투명성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헀다.
1.30점 차이라는 자의적인 점수 뒤에 숨어 세부 채점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깜깜이 심사는 절차적 정당성을 얻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또 지자체 주도의 단기간 평가 구조가 과연 36년간 지역 숙원을 결정할 객관성을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했다.
이어 지역 정치권을 향해서는 “서남권 주민들이 수십 년간 쏟아부은 지지에 과연 무엇으로 보답했느냐”고 반문하며 “지역 내 의료 격차 해소라는 본질적 과제를 외면하고, 지자체 간의 소모적 갈등을 방관하며 정치적 계산에만 몰두한 지역 정치권 역시 이번 사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심사의 세부 평가 항목별 점수, 평가 기준, 심사위원 명단 및 회의록을 전면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목포대 보직교수와 교수평의회, 공무원노조 목포대지부 등도 의과대 후보 선정 과정 및 평가 근거의 투명한 공개 등을 촉구했다.
김용범 기자 namdojournal2020@naver.com

2026.10.05(월) 1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