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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이 귀국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맞이했다.
이번 순방 기간 이 대통령은 프랑스를 국빈 방문해 국제 영화·영상 산업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을 공동 의장으로서 주재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한-프랑스 양국의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뤼미에르 서밋에서는 ‘뤼미에르 파트너십’을 출범시키고 프랑스와 함께 2031년까지 5년 간 약 5억 유로(8000억원)씩을 영화·영상산업 발전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창동 감독, 설경구·전도연 배우 등 국내 영화인과 만나 한국 영화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핵심 성과는 ‘뤼미에르 파트너십(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 출범이다. 한국과 프랑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각각 5억 유로(약 8000억원)씩 총 10억 유로를 영화·영상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자국 콘텐츠 기업 지원과 양국 공동 제작을 활성화하고,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양국은 각각 독립적으로 조성한 펀드를 통해 자국 콘텐츠 기업을 우선 지원하고, 이후 공동 투자와 공동 제작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운영협의체도 설치한다.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의 경제 협력 심화 방안 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와 민간 분야를 포함해 총 16건의 MOU(양해각서) 등 협력 문서를 채택했다.
국방 분야에서는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개정의정서에 서명해 정보 교류의 안정성을 높였고, 상호군수지원협정도 조속히 체결하기로 해 국방·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
양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현안도 논의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순방 브리핑에서 “양 정상 간 주요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양국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도록 프랑스와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수입과 수출 물류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해 지역 안정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다만 미국의 파병 요구와 관련한 구체적인 기여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번 회담에서 진전되진 않았다. 청와대는 국익과 국민적 공감대를 토대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귀국한 이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미국 정부와의 대미투자 협상을 비롯해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여론, 연임 개헌 논란, 지지층 결집 등 산적한 현안 해결에 집중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 같은 현안들에 대한 생각을 이 대통령이 직접 밝힐 수 있는 대국민 소통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식 기자 tdh1234@naver.com

2026.10.05(월) 1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