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뒤 그리스와 유럽의 미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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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뒤 그리스와 유럽의 미래 결정”
내달 5일 그리스 채무 협상 국민투표… 어떤 결과 나올지 예측하기 쉽지 않아
  • 입력 : 2015. 06.29(월) 18:11
  • 편집팀
그리스 채무 협상이 국민투표라는 새로운 변수에 직면했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브뤼셀에서 여러 차례 채무 협상을 벌였지만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다. 다음달 5일 실시될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유럽연합(EU)의 60년의 역사가 흔들릴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 정부와 구제금융 협상을 재개하려 해도 다음달 5일 있을 국민투표에 발목이 잡혀 그리스 사태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놓고 채권단과 대립했던 시리자(급진좌파연합) 정부는 28일(현지시간)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시행하는 안건을 의회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유럽 정부들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한 프로그램은 추가적인 연금 축소와 세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리스가 경기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이런 개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며 국민투표를 통해 그리스인들이 이를 거부할 것을 요청했다.
그리스의 미래는 국민투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국민투표에서 국제 채권단이 요구한 개혁안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면 유로화의 안전성을 보장받는 대가로 그리스는 지난 5년 간 그리스 국민에 고통을 안겼던 긴축 프로그램을 계속 이행해야 한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국민투표 결과를 받아들여 사임하고 조기총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조기총선까지 상당 시간이 필요하며 조기총선에서 시리자가 재집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이 요구한 개혁안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면 그리스는 유로존에서 자연스럽게 이탈하며 유로화가 아닌 새로운 자국 화폐를 사용하게 된다. 그리스가 새 화폐를 사용하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혼란이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그리스가 경쟁력을 더 갖출 수도 있다.
지난 27일 열린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유로존 재무장관 협상이 소득 없이 끝나면서 불안감을 느낀 그리스 국민들은 유로를 인출하기 위해 현금인출기 앞에서 길게 줄을 섰고 그리스 정부는 구제금융 협상 결렬로 인한 금융 혼란을 막기 위해 은행의 영업 중단과 자본통제 조치를 취했다.
그리스 정부의 이런 조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들의 가용 유동성을 제한하는 결정으로 이어졌다. 그리스 전역의 ATM 중 3분의 1은 바닥이 나는 등 28일 하루 동안 ATM에서 인출된 예금은 5~6억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치프라스 총리는 은행들의 폐쇄 기간을 6영업일로 결정했다. 하지만 금융거래 제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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