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보 영 “작품 선택 순간, 이미지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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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보 영 “작품 선택 순간, 이미지 내려놨다”
‘오 나의 귀신님’ 서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役… 소심과 응큼 오가며 180도 연기 변신 성공
  • 입력 : 2015. 07.26(일) 17:35
  • 편집팀
“제 이미지는 이 작품을 선택하는 순간 내려놨습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우 박보영(25)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극본 양희승·연출 유제원) 기자간담회에서 일명 ‘들이대는’ 연기를 펼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제원 PD를 비롯해 배우 조정석(35), 임주환(33), 김슬기(23)가 자리를 함께했다.
‘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 귀신 신순애(김슬기)에게 빙의된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박보영)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조정석)가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박보영은 극 중에서 신순애로 빙의 후 강선우에게 들이대는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심과 응큼을 오가며 180도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박보영은 “처음에 힘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며 “신순애가 내 몸에 빙의했을 때 강셰프에게 들이대는 장면이 많은데, 시청자들에게 사랑스럽게 보일수 있을지 염두에 두고 있다. 제 안에 있는 능청스러운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보영씨가 본인의 실제 성격은 애교가 별로 없다고 했다. 하지만 그게 거짓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애교가 철철 넘치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여러가지 상황이 있지만 가장 힘들 때는 안길 때다. 밀어낼 때도 메소드연기(극중 인물에 몰입하는 사실주의적 연기)가 정말 힘들다. 굉장히 힘든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보영이 맞춤형 옷을 입은 것처럼 연기를 잘해서 성질내야 하는 리액션을 못하고 있어서 걱정이다”며 “광대승천을 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잘 안 된다. 많이 힘들다. 박보영이 너무 귀여워서 NG를 많이 낸다”며 연기 고충을 토로했다.
정직한 훈남 경찰 ‘최성재’로 분한 임주환은 극 중 강선우(조정석)와 매제지간이다. 극 전개가 진행될수록 섬뜩한 면모를 보여주는 미스터리 캐릭터다.
임주환은 “제작발표회 때 내 캐릭터를 설명하지 못한 게 답답한 게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배역을 숨기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사실 나도 배역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작가님이 말씀을 안해주시더라. 캐릭터에 대한 가능성을 많이 확보해두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웃다가 싸늘한 표정을 짓는 경우가 많은 캐릭터”라며 “외국 영화를 많이 참고했다. 촬영 전에 영화 ‘프라이멀 피어’와 ‘양들의 침묵’ ‘용의자 X의 헌신’ 등을 보며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오 나의 귀신님’은 요즘 대세로 떠오른 셰프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기도 하다. 조정석은 까칠한 셰프로, 박보영은 소심한 주방보조로 열연 중이다.
조정석은 “요리에 자신감도 없고 무지했는데, 셰프 역할을 맡으면서 많이 배웠다”며 “최근 부쩍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반면 박보영은 교양 있는 역할은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에 감독님이 교양 있는 톤으로 해달라고 했는데, 제가 못했다”며 “아직까지는 교양 있는 모습의 연기를 하는 게 자신 없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20대 후반, 30대가 되면 교양이 쌓여서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제원 PD는 “6회 엔딩에서 선우(조정석)가 순애(김슬기)로 인해 봉선(박보영)이란 아이를 처음으로 보게 됐다”며 “봉선이와 선우로 만나는 지점이 생겼는데, 감정선을 선우의 관점으로 풀어갈 생각이다. 조정석과 박보영의 로맨스, 조금씩 드러나는 임주환의 정체가 후반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교처세왕’을 만든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제작진으로 나서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한 ‘오 나의 귀신님’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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