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시장 폐쇄 몸싸움으로 번져

  • 즐겨찾기 추가
  • 2026.10.06(화) 17:15
탑뉴스
광주 상무시장 폐쇄 몸싸움으로 번져
교통 정체 유발 주민 불편
  • 입력 : 2016. 05.25(수) 16:53
  • 편집팀
광주 상무지구 금요시장을 폐쇄하려는 서구청과 이를 막아선 노점 상인들의 갈등이 몸싸움으로 번졌다.
25일 오전 8시45분께 광주 서구 상무지구 치평동성당 앞에서는 서구청 직원 40여명과 상무 금요시장 노점상인 30여명이 1시간 가량 고성을 주고받으며 몸싸움을 벌였다.
몸싸움은 금요시장 폐쇄를 위해 도로와 인도 사이 경계석에 철제 울타리를 설치하려는 구청 직원을 상인들이 막아서면서 일어났다.
철제 울타리를 실은 화물차가 나타나자 상인들은 주차를 할 수 없도록 도로에 주저앉았고, 이 과정에서 구청 직원과의 격렬한 몸싸움이 도로 위에서 벌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주변 도로가 막히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고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갈등은 오전 10시께 양측이 “울타리 설치를 잠정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한다”고 합의하면서 마무리됐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큰 데다 오는 27일 상인들이 전국민주노점상연합회 회원 등 1000여명과 함께 서구청의 상무시장 폐쇄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구는 교통체증과 집단민원을 야기한 상무지구 금요시장을 폐쇄하고 상무시민공원 인근 도로로 장소를 옮기는 방안을 상인들에게 제시했다.
이에 상무시장 대책위는 “상무시민공원에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에너지파크 등이 들어서면 또 다시 쫓겨날 수밖에 없다”며 거부하고 있다.
이날 몸싸움을 지켜본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인근 아파트 주민 안모(45·여)씨는 “원만하게 대화로 풀어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어린 아이들이 보고 무엇을 배우겠나. 생존권과 시민 안전, 모두 중요한 문제인 만큼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서구가 상무지구 금요시장 폐쇄를 위해 설치한 울타리를 누군가 강제로 철거하면서, 시장 폐쇄에 반발하고 있는 노점 상인들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강성대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칼럼
Travel